사회

경찰, 허위 '코로나 음성 소견서' 괴산성모병원 수사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1-01-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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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성모병원
괴산성모병원
  • 경찰이 코로나19 검진 결과를 허위로 작성하고, 확진자 발생을 지연 신고한 혐의로 고발당한 충북 괴산성모병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갑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병원 관계자와 의료진을 불러 관련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병원은 지난달 11일 치료하던 환자를 경기 모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이 환자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지 않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소견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달 15일 환자 6명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결과 음성'이라는 소견서를 발부했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이동한 환자 가운데 2명은 5시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아 괴산성모병원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괴산성모병원은 이들 2명의 확진자를 병실에 수용하면서 괴산군에 확진자 발생 신고도 제때 하지 않았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5일까지 53명의 환자와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여파로 다른 병원에서도 백 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감염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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