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29일부터 총파업…"살기 위해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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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29일부터 총파업…"살기 위해 멈춥니다"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1-01-27 16:48: 8

【 앵커멘트 】
택배노조가 모레(29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하는 내용의 사회적 합의가 나온지 6일만입니다.

노조 측은 사회적 합의에도 노동 현장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택배사들은 여전히 노동자들을 과로사의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조주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택배 노조가 '살기 위한 택배 멈춤'을 선언하고 모레(29일)부터 사회적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 측이 말하는 파업의 이유는 택배회사 측의 사회적 합의 파기.

앞서 지난 21일, 택배노조와 택배회사, 정부, 소비자단체는 택배 분류작업을 택배노동자가 아닌 택배회사가 투입한 전담인력이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택배회사 측이 이를 부정하는 취지의 공문을 각 영업점에 보내고, 또 턱없이 부족한 분류인력을 투입하면서 마치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 현장음 】 김태완 /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사회적 합의가 발표되고 더이상 분류작업, 공짜노동이 사라지고, 과로사문제가 해결되리라 기대했던 국민과 우리 노동자를 또다시 기만한 것입니다."

택배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 철회 조건으로 제시한 건 '노사협정서' 체결.

파기를 해도 사실상 규제를 할 수 없는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법적 강제력이 있는 노사협약을 통해 과로사 대책을 이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 현장음 】 유성욱 /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 본부장
"택배현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택배노동자는 살고 싶습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살고싶다 사회적총파업'을 승리로 만들어주십시오."

총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택배 노조원 2천800여 명.

분류작업이 된 택배에 한해서만 배송을 하겠다는 우체국택배 노조원까지 합치면 5천500여 명에 달해 총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설명절 연휴를 앞둔 택배수송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TBS 조주연입니다.

#택배총파업 #택배노동자 #살기위한택배멈춤 #택배분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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