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장 붐비는데, 코로나 탓에 공급 업체는 폐업 위기

김승환 기자

rookie@tbstv.or.kr

2021-02-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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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최근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찾으신 분들 생각보다 붐비는 모습에 놀라셨을 겁니다.

    명절 특수로 경제가 회복되려나 하는 기대가 들기도 하는데요.

    시장에 물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을 찾아가본 결과, 실제 소비는 늘어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김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통로가 가득합니다.

    튀김과 전 등 설 먹거리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설을 맞아 모처럼 찾아온 활기, 실제 시장 상황도 같은지 알아보기 위해 공급 업체들을 찾아가봤습니다.

    새벽 4시부터 떡을 뽑아내는 이 공장.

    【 INT 】조수나 / 경기도 'ㄴ' 떡공장 직원
    "저희는 농협에 납품하고 있어요. 모든 떡을 하기 때문에…."

    명절이면 직원을 더 뽑고 가족들의 손까지 더해야 할 정도로 바빴지만 올해는 직원의 절반을 내보냈습니다.

    【 INT 】유석용 / 경기도 'ㄴ' 떡공장 대표
    "명절이라고 지금 주문이 늘진 않았어요. 전혀 주문이 없어요. 모일 수가 없으니까 차례를 못 지내고."

    코로나19 이후 명절을 세번 째 맞을때까지 줄어든 매출이 70%.

    IMF를 거쳐 30년을 버텨온 한과 공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한과 제조 공장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가장 바빠야할 시기인데,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공정이 멈춰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팔아볼까, 선물용으로 내놓을까 고심해서 추가 제품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재고로 쌓였습니다.

    【 INT 】경기도 'ㄷ' 한과 업체 대표(음성변조)
    "전통 한과 이런 데는 상황이 어떻겠습니까. 죽지 못해 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아진 물가와 거리두기 명절로 구매 단위가 작아진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1년에 단 2번, 명절 대목 장사로 한해를 살아야 하는 이들이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TBS 김승환입니다.

    #설 #연휴 #명절 #전통시장 #코로나19 #약과 #떡 #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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