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만기 "백신 논란, 국민 생명 안전 위협하는 것"

류밀희 기자

you@tbs.seoul.kr

2021-02-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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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하는 송만기 박사
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하는 송만기 박사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신 전문가인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더 이상의 논란을 부추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박사는 오늘(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이 접종을 했고,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었다"며 이 백신을 연구한 논문에서 문제를 제기한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65세 이상의 고령층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백신 임상 대상자 중 65세 이상이 6%로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어서 일뿐 안전성 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영국에서는 오히려 65세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많이 접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박사는 "우리나라가 구입한 5가지 백신을 잘 활용해서 많은 국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럼에도 백신과 관련한 논란을 부추기는 것은 국민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전문>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3공장] - 전화연결
    백신 접종 주간..안전성 논란 정리
    “큰 이상반응 보고 없어..안정성 검증 끝나”
    - 송만기 박사 (국제백신연구소)

    ▶ 김어준 : 이번 주 백신 접종이 시작되다 보니까 백신 안정성 관련 뉴스가 또 많이 나옵니다. 국제백신연구소 송만기 박사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 송만기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김어준 :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 안전하지 않다는 뉘앙스의 기사들이 꽤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박사님께서 여러 번 뉴스공장에도 나오고 여러 번 다른 곳에서도 인터뷰하셨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전한 백신 아닙니까?

    ▷ 송만기 : 네, 지금까지 나온 결과들도 그렇고 모든 데이터들이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적은 없습니다. 사실 상당히 안전한 백신으로 이미 증명이 거의 됐고요.

    ▶ 김어준 : 영국에서는 이미 한 5백만 명 이상이 접종이 이루어졌죠?

    ▷ 송만기 : 네, 맞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어제 자로 한 2억 명이 넘었는데요, 백신 접종이.

    ▶ 김어준 : 그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

    ▷ 송만기 : 상당히 많은 숫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고요. 영국에서만 해도 말씀하신 대로 5백만 명 이상이 넘은 상태에서 지금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 김어준 : 영국에서도 안정성 관련해서 무슨 특별한 보고가 나왔다든가 그런 건 없는 거죠?

    ▷ 송만기 : 네, 없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65세 이하를 제외한 것은 안정성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3상 임상 결과의 숫자가 적어서 그런 것 아니었습니까?

    ▷ 송만기 : 네, 맞습니다. 다른 백신은 3상에서 약 20% 정도가 65세 이상이었는데 이 ss은 전체 한 7%밖에 안 됐거든요.

    ▶ 김어준 : 임상 대상자가.

    ▷ 송만기 : 네, 임상 대상자가. 65세 이상이. 그런데 결과도 면역 반응이라든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괜찮게 나왔는데 일단 숫자가 부족하고, 그리고 그 효능 데이터가 통계적으로 의미를 찾기 힘들었다였지 데이터가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하지만 충분히 증명을 요하는 그런 조건하에서 65세 이상을 허가를 안 했던 것이지. 그리고 거의 모든 회의에서 어떤 전문가도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신 분은 거의 한 분도 없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3상 임상에 포함된 65세 이상의 숫자가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그 숫자가 큰 미국의 결과가 3월달에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 이렇게 된 거지 안전하지 않다는 아닌데.

    ▷ 송만기 : 네, 전혀 아니었습니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안전성은 일단 확보가 되었다, 이런 포지션이었고요.

    ▶ 김어준 : 더군다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검증된 안전한 플랫폼에서 개발됐기 때문에 나오기 전부터 안전한 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했었던 백신이죠.

    ▷ 송만기 : 네, 예상도 그렇게들 많이 했었습니다.

    ▶ 김어준 : 영국에서는 65세 이상도 접종을 받았는데 여기서도 문제가 없었던 것 아닙니까?

    ▷ 송만기 : 네, 65세 이상이 일단은 영국에서는 먼저 접종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고령자들이 이 백신으로.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이스라엘은 지금 인구 한 30~40% 접종했다고 하던데.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보다는 약간 더 부작용이 있지만 그것도 역시 매우 적은 수준, 이렇게 결과가 나오고 있는 거죠?

    ▷ 송만기 : 네, 화이자도 아나필락시스라고 그게 10만 명당 한두 명 정도 나온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어쨌든 숫자가 아주 크지는 않고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대응하기 위해서 접종을 하고 나서 15분에서 30분 정도 접종한 곳에 옆에 머물렀다가 가는 방식을 통해서 지금 상당히 생길 수 있는 어떤 문제가 거의 다 해결이 되고 있거든요.

    ▶ 김어준 : 10만 명당 한 명 정도 발병 비율이 있긴 하나 그것도 15분 이내에 나타나는 징후라 그럴 경우를 미리 준비해 두면 그것 역시 문제가 안 된다.

    ▷ 송만기 : 네, 큰 문제가 지금 거의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거의 모든 백신이, 지금 접종을 하고 있는. 이런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이제 거의 다 통제가 가능하고 문제가 거의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 부작용이 있다는 게 아프거나 이런 것들인데요. 사실은 지금 백신에 따라서 아픈 정도가 좀 더하거나 열이 좀 더 난다거나 이런 건 있지만 실제로 큰 생명의 위협이 된다거나 그런 안전성에 대한 것들은 이제 거의 다 해소가 된 그런 상황으로 보시면 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우리가 이제 작년 독감 백신 케이스가 자꾸 생각나서 이런 우려를 하는 건데. 작년 독감 백신 가지고 사망자가 하루에 몇 명 나왔다고 계속 카운팅을 하고 보도를 하면서 실제로 독감 백신을 예년보다 더 적게 맞아서 독감 백신 천만 명분이 남았다, 실제 그렇게 됐거든요.

    ▷ 송만기 : 네, 여러 가지 그것 때문에 접종률도 좀 떨어졌고요. 오히려 이제 그런 기사 때문에 문제가 발생을 많이 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집단면역의 가장 큰 방해는 기자들의 그런 기사예요. 실제 백신의 안전성이 아니라. 현재까지는 그런 것 같은데. 이제 그런 우려가 돼서 자꾸 전문가 연결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현재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정도가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는데 여러 플랫폼이 있지만 다들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송만기 : 네, 지금 저희가 구입한 모든 백신이 특히 중증 예방이라든지 사망을 아주 크게, 거의 다 100% 가깝게 낮추는 걸로 지금 다 증명이 거의 되어 가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백신들을 우리가 다섯 가지를 구입했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해서든 이 다섯 가지를 잘 활용해서 많은 국민을 어떻게 빠르게 신속하게 접종할 것인지 이걸 고민하고 그런 부분을 같이 고민해야지 지금 이 백신이 어떻고, 저 백신이 어떻다, 이런 논란을 부추기는 것들은 오히려 접종률을 떨어뜨리고 국민의 생명 안전에 위협을 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방향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송만기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국제백신연구소 송만기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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