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순서가 오면 백신을 바로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천15명을 대상으로 '접종 보류 시 11월 이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는데 접종 순서가 오면 어떻게 할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이 61.7%로, "11월 이후 맞더라도 접종을 보류하겠다"는 응답 28.1% 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잘모르겠다"는 대답은 10.2%였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의 69.6%, 여성의 53.9%가 '바로 접종'을 선호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바로 접종' 응답이 가장 높았고 연령층이 높을수록 '바로 접종' 의사가 많았습니다.
'접종 보류' 응답은 2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1.2%)에서 '바로 접종' 의견이 많았고, 대구·경북(34.3%)에서는 '접종 보류' 의견이 비교적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4%였고, 통계보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