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가철 물놀이 인파…방수 마스크 안전할까?

백창은 기자

bce@tbs.seoul.kr

2021-08-03 10:26

프린트 142

  • 【 앵커멘트 】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즐기러 가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물놀이할 때 쓸 수 있는 방수 마스크도 덩달아 인기인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방수 마스크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백창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보트.

    보트가 만들어낸 물보라에 시민들은 더위를 잠시 잊고 물에 몸을 맡깁니다.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보건용 마스크 대신 물에 빨리 마르는 방수 마스크를 쓴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민병헌 / 강원 춘천시
    "방수 마스크 써야지 물놀이할 때 더 편하고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일반 마스크는 숨도 더 차고. 이걸 쓰는 게 더 편해서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장미정 / 서울시
    "일반 마스크는 물에 젖으면 숨쉬기가 힘든데 (방수 마스크는)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샀어요."

    문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물놀이 사용을 목적으로 허가한 마스크가 없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방수 마스크는 대부분 공산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아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보건용 마스크와는 다릅니다.

    【 인터뷰 】정재훈 교수 / 가천대 예방의학과
    "어떤 마스크든 쓰면 당연히 의미는 있어요. 그 안에서 성능 차이가 있는 건데. 물놀이용은 어차피 물에 젖을 거라서요. 입을 가린다는 의미 말고 다른 의미는 찾기 어려울 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이 받은 자료를 보면 식약처 역시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방수 마스크의 방역 효과를 논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방수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 예를 들어 KF94 마스크인 것처럼 부풀려 광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인재근 의원 / 더불어민주당
    "식약처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허위·과장 광고를 한 업체에 단호하게 조치해야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차원에서도 확인해 볼 필요가…."

    방역 당국은 마스크가 물에 젖으면 방역 효과가 떨어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이라면서도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BS 백창은입니다.

    #물놀이_마스크 #방수_마스크 #물놀이_코로나 #보건용_마스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더불어민주당 #인재근_의원 #정재훈_교수 #TBS #백창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142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