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 평균보다 1,000배 많은데도 식약처 감사 없어"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10-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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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욕억제제 처방 <사진=연합뉴스>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된 식욕 억제제를 평균보다 1,000배 이상 처방하는 의료기관이 있는데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감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식약처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충청 지역 A가정의원과 수도권 B정신과의원은 의료용 마약류 식욕 억제제를 한 해 평균 19만 4,000여 건, 25만 6,000여 건 각각 처방했습니다.

    의료기관 한 곳당 연평균 처방 건수가 약 249건인 점을 고려하면 B의원의 처방 건수는 평균치보다 1,000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A의원 역시 평균치보다 약 780배 많았습니다.

    두 의원의 처방량은 국내 전체 처방량의 약 7%에 해당합니다.

    두 의원의 처방 환자 수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A의원은 3년 동안 연평균 3만 3,000여 명의 환자에게, B의원은 2만 3,000여 명에게 의료용 마약류 식욕 억제제를 각각 처방했습니다.

    의료기관 한 곳당 연평균 처방 환자 수는 약 53명이어서, A의원은 평균보다 600배 이상 많았습니다.

    식욕 억제제 성분인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암페프라몬, 마진돌은 식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의존성이나 내성 발생 위험이 있어 식약처는 마약류로 분류해 취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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