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의 n번방' 주범 호주서 검거…미성년자 성착취물 1,200개 제작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2-11-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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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청 <사진=연합뉴스>]  

    미성년자를 협박해 1,200여 개에 달하는 성착취물을 찍고 이를 텔레그램 등으로 유포한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의 주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른바 '엘(L)'로 불리며 '제2의 n번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20대 중반 A씨를 그제(23일) 호주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현재 호주 경찰에 구금된 상태입니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말부터 올해 8월 15일까지 아동·청소년 9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수가 현재까지 확인된 9명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텔레그램 대화명과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방을 수시로 바꾸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를 유인하는 과정에서 텔레그램 외에 다른 SNS를 이용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A씨가 제작한 성착취물은 모두 1,200여개로 호주 경찰이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 2대 가운데 1대에 많은 영상물이 남아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A씨는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과 달리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수익은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범죄 목적에 대한 수사는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앞서 A씨와 함께 피해자를 유인하고 협박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15명을 검거하고 13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구속된 상탭니다.

    또 영상을 판매·유포·소지·시청하거나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피의자 등 10명도 추가로 검거하고 8명은 송치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영리 목적으로 피해자 신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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