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경찰의 '성남 백현동 특혜 의혹' 조사 과정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실장은 조사에서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김 전 대표와 평소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현동 특혜 의혹은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가 백현동 아파트 건설사업 터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로 한 번에 4단계 상향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김 전 대표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뒤 개발사업이 급속히 진전됐고, 김 전 대표가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는 대가로 시행사 지분 50%를 받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신축하는 아파트 전체 세대가 당초 민간 임대로 계획됐는데, 이후 민간 임대가 전체의 10%로 줄고 분양 주택이 대폭 늘어난 점에 대해서도 특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