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급식 종사자 무더기 퇴사...1명이 150명분 준비"

정유림 기자

rim12@tbs.seoul.kr

2023-04-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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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급식실 종사자 업무 모습 <사진=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공>]  


    민주노총 교육공무직본부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오늘(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종사자의 잇따른 퇴사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3년간 학교급식 종사자의 만 3,9444명이 퇴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2020년에 40.2% 수준이던 자발적 퇴사자의 비중이 지난해에는 55.8%로 상승했습니다.

    입사 직후에 퇴사하는 종사자 또한 빠른 추세로 늘어나, 2020년에 전체 중도 퇴사자 중 입사 6개월 이내 퇴사자 수가 23.8%였지만 지난해에는 36.6%로 올랐습니다.

    정경숙 교육공무직본부 부본부장은 "현재 학교급식실 근무자 1명이 약 150명 분량의 식사를 책임져야 하는 등 노동강도가 심각하다"며 "이는 주요 공공기관 조리인력 1명당 급식 인원이 65명인 것에 비하면 2배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열악한 노동 환경이 퇴사와 인력 충원 미달을 부르고, 이로 인해 노동 환경이 더 열악해지는 악순환이 형성됐다"며 "교육당국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하루빨리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강득구 의원은 "종사자의 자발적 중도 퇴사의 비율이 매년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신규 채용마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 대책은 1명당 급식 인원 배치 기준을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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