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감 이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우려…증상, 감기와 비슷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12-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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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인도네시아 등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최근 중국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확산해 주요 도시의 소아과 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 입원 환자 추이<자료=질병관리청>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지난 2019년 1만 3,479명이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입원환자 감시체계에서 확인된 올해 47주차(11월 19∼25일)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 입원 환자수는 270명으로, 2019년 같은 시기 554명의 절반 이하입니다.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의 증상은 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하나, 지속 기간이 3주가량으로 대개 일주일 정도 앓는 감기와 차이가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주로 걸리고,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침방울) 또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항생제 내성이 있는 경우 2차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코르티코이드 스테로이드제 치료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정이나 보육시설, 기숙사 등에서 확산하기 쉬운 만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교나 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지난 4일 입장문을 내 "중국에서 확산하면서 인도, 대만 등 인접 국가를 긴장하게 만드는 마이코플라스마 감염병에 대해 보건 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협회는 "소아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이 한순간에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는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가) 새로운 병원균이 아니고 국내 의료 수준이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개인 방역수준을 높이는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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