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코로나19 속 교육·복지 신경써야"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1-02-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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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어제 제29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가 개회한 가운데 오늘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시정질의가 열렸습니다.

    시정질의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불거지고 있는 교육, 복지 사각지대 관련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긴급 돌봄 전담사들의 업무 과중과 결식아동들의 부실한 한 끼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조주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돌봄 전담사의 업무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은 학교 현장의 긴급 돌봄 부담이 모두 전담사에게 지워지고 있다며, 교육청이 선심 쓰듯 말한 5일의 유급휴가도 쓰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현장음 】 채유미 / 서울시의회 의원
    "대체인력을 만들어놓고 휴가를 떠나야 하는데 학교 현장에서는 돌봄 공백이 생길까봐 반려하시고요. 못 쓰신 분들이 있다면 금전적으로, 수당으로 지급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재난지원금 차원에서라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당을 줘야 한다는 채 의원의 주장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현재 수당 전환은 불가하고, 수당 신설도 17개 시도가 함께해야 한다"며 "점검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 정책의 빈틈을 꼬집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지난 2009년 한 끼에 3500원이었던 지원금액은 12년 동안 2500원 올라 올해 기준 6000원 수준이고, 사용처를 보면 70%가 편의점입니다.

    【 현장음 】 최선 /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는 '누가 먹지 못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어떤 밥을 어떻게 먹고 있는가'로 질문을 바꾸어 지원 방향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급식과 챙겨줄 어른이 사라진 상황에서 지원대상 아동들은 충분하지 않은 지원금으로 불균형적인 식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아동 급식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현장음 】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최소한 시중 음식점에 가서 제대로 된 식사는 할 수 있는 정도의 단가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또 현재 일부 자치구에서만 진행하고 있는 건강한 '행복 도시락' 배부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TBS 조주연입니다.

    #서울시의회 #시정질의 #교육복지 #긴급돌봄사 #아동급식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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