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 페놀 검출 아파트 주민, 공사업체 고소

【 앵커멘트 】
온수 페놀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마포구 아파트 주민들이 온수 탱크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아파트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사이 주민들이 돈을 모아 직접 나섰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포구 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온수 페놀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 인터뷰 】진혜선 / 아파트 입주민
"아파트 주민들은 오늘 부실 공사로 천120세대 주민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준 시공사와 감리사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고소장을 제출하러 이 자리에 왔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온수 탱크 내부 도장 공사 후 신체적·정식적 피해를 겼었다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시공사와 감리사를 고소했습니다.

지난 2월 마포구가 전문가 자문을 진행할 때도 부실 공사 의혹은 불거진 바 있습니다.

온수 탱크 내부의 코팅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는 의견과 기본적인 작업이 부실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또, 녹 방지를 위한 코팅 작업에 사용한 물질이 검출된 페놀의 원인으로 추정됐습니다.

【 ☏ 인터뷰 】마포구청 관계자
"페놀은 코팅재, 희석재 등 코팅을 위한 물질로부터 물로 용출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고요."

감리업체는 공사 감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감리는 시방서를 기준으로 시방서에 적힌 자재를 사용했고, 이후 내부 코팅 상태도 모두 이상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업체는 일주일에 2~3번씩 한 번에 3~4시간가량 현장을 확인한 비상주 형태로 감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민들이 제기한 부실 공사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시공업체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 녹취 】시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 사장님은 할 말 없으시대요. (할 말 없으시다고요?) 네."

지난해 12월 온수에서 페놀이 검출된 뒤 아직까지 문제의 원인조차 찾지 못한 상황.

피해를 참다못해 직접 돈까지 걷어 공사업체를 고소한 주민들은 경찰 수사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TBS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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