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를 앞두고 수도권 기초자치단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불법 쓰레기 수거금지라는 강수를 뒀는데 시행 50일이 지난 현장을 채해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 자 】
부서진 의자 등 각종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뒤엉켜 도심 한복판을 점령했던 한 달 전.
불법 쓰레기 수거를 중단하면서 쓰레기가 이면도로를 뒤덮기 시작한 겁니다.
마구 버려져 있던 쓰레기는 종량제봉투에 담겼고 골목마다 쌓여있던 불법 쓰레기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통·반장 등 주민들이 나서 혼합된 쓰레기를 분리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3주 전 제 허리만큼 쌓여있던 쓰레기가 지금은 얼마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재활용품이 묶이지 않은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 현장음 】인근 주민
"양심들이 없어 이게. CCTV해서 (불법 투기) 다 잡아요."
날마다 16명의 단속반이 시내 곳곳을 돌며 하루 평균 10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지만 역부족입니다.
하루가 지나면 처리할 쓰레기 생겨나고 불법 쓰레기를 파헤쳐도 버린 사람을 찾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백상열 / 수원시 권선구 단속반
"주민분들이 동참을 해서 분리배출. 버리는 장소· 시각 이런 거 잘 지키셔가지고 쓰레기 배출 잘 시키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게 안 되는 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수원시는 쓰레기 분리수거 미흡 지역 8곳에 1차 경고한 데 이어 3주 뒤 재평가를 거쳐 개선되지 않은 곳은 쓰레기 수거금지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TBS 채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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