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대면 강의에 '라방'까지…달라진 명절 준비 풍경 [우리동네 다시보기]

류밀희 기자

you@tbs.seoul.kr

2021-09-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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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일상 생활 속 자치사례를 찾아보는 우리동네 다시보기 시간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요즘, 명절을 준비하는 풍경도 많이 달라졌는데요.

    승차권 예매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이미 이뤄졌고, 먼거리 이동을 하지 않고 벌초도 가능합니다.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송편을 빚고, 전을 부치는 모습도 보기 힘들어졌죠.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어떻게 준비를 돕고 있을까요?

    우리동네 다시보기, 류밀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경기도 양평의 한 농가입니다. 배나무가 6천 평이나 되는데요. 수확이 완료된 나무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과실과 가공품 모두 예년보다 실적이 부진합니다.

    【 인터뷰 】 장순옥 총괄이사 / ‘ㅁ’ 배 농가
    "명절엔 코로나 이전엔 한 달에 3천 박스 나갔는데 지금은 1천2백 박스정도요. 매출이 떨어졌죠."

    이에 지방자치단체가 나섰습니다.

    【 현장음 】
    "연천에서 직송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중간에 유통과정이 하나 걸쳐지면 사과가 푸석푸석해지는…"

    과일, 만두, 한우부터 각종 선물세트까지 제품은 다양합니다.

    경기도가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입니다.

    판매 촉진을 위해 경기도에서 육성한 크리에이터는 물론 연예인들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성호 / 개그맨
    "이런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서 구매하실 수 있게 해드리는 방송이라서 아무래도 저는 뜻 깊고 방송을 하면서 그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장 큰 혜택은 품질 좋은 상품을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산 팀장 / 경기콘텐츠진흥원 방송사업팀
    "농가들이나 소상공인들의 직접적인 유통지원을 하고 있는 기관이어서 제품에 대한 가격조정이나 할인율 조정, 이벤트를 보다 풍성하게 지원해드릴 수 있는…"

    실제 농가에서는 환영합니다.

    【 인터뷰 】 장순옥 총괄이사 / ‘ㅁ’ 배 농가
    "방송에서도 많이 판매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제도 방송에 나갔고요. 판매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좀 낫지 않을까."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오순도순 둘러앉아 빚었던 떡은 화면을 보고 만듭니다.

    반죽은 어떻게 하는지,

    【 현장음 】
    "안에다가 소를 넣고 이 상태에서 이렇게 해주시고."

    소는 어떻게 넣는지 화면을 보면서 따라합니다.

    【 인터뷰 】
    "소 3개지만 할 땐 360g이 나오니까 앙금을 120g씩 하면 되시고."

    한 자리에 모여 추석음식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보며 따라서 만드는 수업이 각 지자체에서 이뤄져왔지만, 이젠 화상으로 진행됩니다.

    궁금한 점도 바로 묻습니다.

    【 현장음 】
    "(반죽이 질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찌실 때 어떻게 찌셨어요? (밑에 면보를 깔고…) 혹시 볼에 담아서 랩을 한번 씌운 다음에 면보를 덮어서 찌셨어요? (아니요 랩만 덮고 면보는 안 덮었네요.)"

    눈으로 색과 크기를 보고, 온도를 느끼며 실습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 수업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선옥 / 서울시 동대문구
    "지금도 처음 하는데 따라갈 수 있게 해주시니깐 만드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조리법을 미리 주시고 재료 준비할 것을 미리 알려주시니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매년 이맘때쯤이면 이곳은 왁자지껄하죠. 제수용품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특산품을 살 수 있는 직거래장터가 열렸는데요. 코로나19로 지금은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생산자에게 주문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주거나 직접 전화로 주문을 받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벌초를 대행해주고 추모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한 사례도 있습니다.

    조금은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안전하고 풍요로운 추석을 보내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우리동네 다시보기, 류밀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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