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비전 2030 발표…"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효선 기자

hyoseon@tbs.seoul.kr

2021-09-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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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1 】
    서울시가 '다시 뛰는 공정 도시'라는 비전 아래 향후 10년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서울비전 2030위원회에서 100여차례의 토론과 논의를 거쳐 탄생한 결과물인데요.

    서효선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서 기자, 우선 전체적인 개요를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발표가 계속해서 미뤄졌던 서울의 10년 계획, 서울비전 2030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했는데요.

    '다시 뛰는 공정 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상생 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 감성 도시 등 4가지 미래상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6대 전략 목표와 78개 정책과제를 추진하는데요.

    궁극적으로는 계층이동사다리를 복원하고 도시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발표 현장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현장음 】 오세훈 / 서울시장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누구나 노력하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2030 서울비전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초일류도시, 글로벌 Top5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 앵커멘트 2 】
    그럼 먼저 계층이동사다리 복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주거, 복지, 일자리, 교육 사다리 복원을 목표로 6개 과제를 제시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이 4대 계층 이동 사다리가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특히 주거 분야에서는 연평균 8만호 신규 주택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2025년까지 24만가구, 2030년까지는 전체 50만 가구를 공급할 방침이구요 주거 정비지수제와 층수 규제를 완화해서 재개발 재건축도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3 】
    서울형 시민안심소득 얘기도 나왔네요?

    【 기자 】
    네, 서울시는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고 시민 모두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 어려운 시민들에게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대략적으로 발표된 내용 상으로는 내년부터 3년간 중위소득 미달액의 50%까지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시행은 2027년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4 】
    코로나와 함께 더 어려워진 게 바로 취업 시장입니다. 일자리 정책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소개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세훈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하고 있는 게 바로 '청년 서울'이죠.

    이번에도 청년들을 위한 대책이 나왔는데요.

    '청년 활력 프로젝트'를 가동해서 취업사관학교를 확대하고, 동시에 서북권, 동북권, 서남권에 대학과 연계한 캠퍼스타운밸리를 활성화해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 앵커멘트 5 】
    소상공인들은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오늘 발표된 서울비전 2030에는 '소상공인 골목여지도'가 포함됐습니다.

    2030년에는 서울의 골목 경제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로컬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인데요.

    【 현장음 】 오세훈 / 서울시장
    "특색있는 스토리, 관광자원을 품고 있어 잠재력이 있는 상권 100개를 ‘로컬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고,
    연트럴파크, 힙지로, 샤로수길처럼 인지도가 있는 상권은 영업환경 규제를 완화해 지속가능한 킬러콘텐츠로 육성하겠습니다."

    【 기자 】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덤으로 얻겠다는 건데, 사실상 임시 일자리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 앵커멘트 6 】
    이어서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 전략 보겠습니다. Top5 도시를 목표로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네요?

    【 기자 】
    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쪽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건 신성장 혁신축 조성입니다.

    지역별로 신성장 산업 혁신을 주도할 4대 혁신축을 조성하겠다는 건데요.

    한양도성부터 한강을 지나 여의도, 구로까지는 국제경쟁 혁신축으로 이어서 금융과 핀테크를 전담하구요.

    또 창동부터 양재까지는 청년 첨단 혁신축으로 연결해서 바이오와 의료, ICT를 집중 육성합니다.

    이밖에도 김포부터 상암까지는 감성문화 혁신축으로 연결해서 방송과 미디어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서울 산업의 전반에서 혁신을 시도하려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 앵커멘트 7 】
    안심도시와 미래감성도시를 위한 정책 과제들도 간단하게 짚어볼까요?

    【 기자 】
    네 이 두 가지 미래상을 위해서도 많은 정책 과제들이 나왔는데요.

    안심도시 쪽에서는 2030년 시민 건강수명을 74.8세까지 늘리기 위해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기기로 자가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메타버스 얘기도 나왔는데요.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2023년까지 구축해서 2030년에는 시정 전 분야를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구현한다는 미래 감성도시 전략도 내놨습니다.

    【 앵커멘트 8 】
    네, 이렇게 많은 정책들이 발표가 됐는데 투입되는 예산 규모가 지금 48조원대로 얘기가 나왔어요.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또 시의회와의 충돌은 없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 기자 】
    네, 발표 현장에서 받은 시민 질의에도 예산과 관련된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서울시는 3년 전에 비해서 2배 가까이 늘어난 재산세와 또 세출 구조조정을 거치면 충분히 조달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지금 서울비전 2030에 포함된 서울런과 같이 시의회와 이견이 있는 사업들이 있는데요.

    오늘 발표된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시의회와의 협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9 】
    내용이 상당히 방대하다고 할까요. 설명을 잘 해주셨는데, 시민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접할 방법은 또 없을까요?

    【 기자 】
    네, 과제들이 한꺼번에 나온 만큼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달 말에는 전체 과제의 내용이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추후에 분기별로 진행되는 사업평가에 시민 평가단도 참여하게 되는 만큼 서울시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서효선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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