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놀아요"…공유어린이집 첫선



【 앵커멘트 】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8개 자치구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주변 어린이집 여러 곳을 하나로 묶어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교재와 교구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인데요.

원아 감소로 인한 민간 어린이집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기가 치우치는 현상도 줄어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유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선생님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이 공원으로 향합니다.

오전 내 한산했던 공원이 재잘대는 목소리와 환한 웃음으로 금방 채워집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로 실내에서 지냈던 아이들.

집채만 한 놀이기구 이곳저곳을 지칠 줄 모르고 뛰어다닙니다.

【 현장음 】
"(선생님 도와줘.) 그럼 나도 나가서 도와줄래."

오늘은 특별한 바깥 활동을 위해 이곳 양천공원에 모였습니다.

양천구 신정동 내 국공립 어린이집 2곳을 비롯해 민간, 가정 어린이집까지 모두 4곳이 모여 생태 친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작은 손으로 숲에서 나뭇잎과 가지를 한가득 모은 100명의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저마다 개성 있는 얼굴을 스케치북에 만듭니다.

【 인터뷰 】 김태윤
"엄청 재미있는데 자연물 줍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밤송이 같은 도토리를 깨는 게 쉽지 않아요."

【 인터뷰 】 양소미
"친구들이랑 같이 식물 줍고 자연물 줍는 게 (재미있었어요.)"

도보권에 있는 어린이집 3~5곳을 하나로 묶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8개 자치구에서 어린이집 97곳이 24개 공동체를 꾸렸습니다.

【 인터뷰 】 박미정 원장 / 해바라기 어린이집
"아이들도 오늘은 가면 어디 어린이집 친구 만나요. 누가 있어요. 이렇게 물어보더라고요. 아이들도 설레고 교사들도 기대하는 모습이 점점 나오는 것 같아요."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고 어린이집마다 동선을 달리해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했습니다.

한데 뒤섞여 어울릴 순 없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송단비 교사 / 신정2동 어린이집
"어린이집 아이들이 서로 다른 친구들은 어떤 걸 하는지 궁금해하고 자연으로 나오다 보니깐 실내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즐겁게 놀고 있어요."

운영 주체가 다른 여러 어린이집이 교재를 함께 활용하고 프로그램도 같이하다 보니 원만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인 상황.

서울시는 공유 어린이집이 제안한 프로그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전담 지원 기관을 통해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실 전문요원 / 양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공동체별 협의회, 교사 모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범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서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동체 간 공유와 협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8개 자치구에서 시행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모든 구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TBS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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