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친환경시대,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동네 다시보기]

류밀희 기자

you@tbs.seoul.kr

2021-11-02 06:00

프린트 73


  • 【 스탠딩 】
    일상 생활 속 자치사례를 살펴보는 우리동네 다시보기 시작합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요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거나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하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간에선 이렇게 라벨이 없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하는데요.

    지방자치단체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웬만한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황병식 씨.

    자전거를 타기 전 '주행시작' 버튼을 잊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황병식 / 인천시 미추홀구
    (자전거 탄지 얼마나 되셨어요?)
    "자전거를 탄지는 한 1년 정도 됐는데 아침, 저녁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니까 운동효과도 있고…."

    황 씨가 1년간 이동한 거리는 최소 7,000km.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아 나무 88그루를 심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1㎞를 이동할 때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비교해보면 자전거는 0g이지만, 승용차는 210g.

    자동차를 타지 않으면 온실가스 배출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를 증명합니다.

    이에 지자체들은 자전거 이용을 장려합니다.

    월별로 자전거를 많이 탄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캠페인이 대표적입니다.

    출퇴근 시간 자전거를 타면 포인트가 쌓이는 대회가 전국 15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지자체별 경쟁도 뜨겁습니다.

    일회용품을 대체하고 쓰레기를 줄이려는 '제로웨이스트 운동'.

    텀블러를 가져가면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 곳은 물론, 세제나 샴푸 등을 소분해갈 수 있는 리필샵도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빈 용기만 있으면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는데요. 저는 쌀파스타를 사려고 합니다. 그램당 20원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일단 용기의 무게를 빼야하니까 이렇게 영점을 맞춘 후, 빈 용기에 제가 원하는 쌀파스타를 담습니다. 그리고 다시 무게를 재면 됩니다.

    【 현장음 】
    (얼마인가요?)
    "90g 하셔서 5800원 결제 도와드릴게요."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는 매장을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서울시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지도를 보고 찾아온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원하는 제품을 담아갑니다.

    【 인터뷰 】 민경희 / 서울시 서초구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는 날마다 너무 낭비라고 생각돼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선 플라스틱을 사용 안 해보려고…."

    집 근처에 매장이 없다면 온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경 / 제로웨이스트샵 'ㄷ' 대표
    "이 제품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면 아무래도 비용 자체가 낮아지겠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비용이 저렴해지겠지만 사실은 거기에 조그마한 가치를 더 투자하시는 것 같아요. 이것을 통해서 지구 환경을 더 낫게 하고…."

    쓰레기를 주우면서 조깅을 한다는 의미의 '줍깅'.

    큰 비용과 준비물이 없어도 쉽게 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동대문구 답십리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 현장음 】
    "담배 피는 사람들 매너가 진짜, 담배를 아무데나…."

    한 시간도 채 안됐는데 벌써 쓰레기봉투는 꽉 찼습니다.

    각종 음료수 병에 파리채, 리모컨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순영 / 서울시 동대문구
    "담배꽁초가 제일 많이 눈에 띄고요. 페트병, 커피 마시고 테이크아웃 해서 길에 가다 버리는 경우가 있고, 유리병도 있고요."

    줍깅으로 거리는 깨끗해지고 운동도 되니 뿌듯함은 두배입니다.

    【 인터뷰 】 송순영 / 서울시 동대문구
    "한 달에 2회 정도 저희가 나와서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줍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쓰레기를 많이 주울 때마다 알찬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기후변화, 20년 전 배출한 탄소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우리의 행동은 20년 뒤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우리동네 다시보기, 류밀희였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73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우리동네 추천 기사

수도권 추천 기사

인기 기사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