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몸으로 읊는 시"…장애인 국제 무용제 16일 개막

채해원 기자

seawon@tbs.seoul.kr

2021-11-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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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용수들이 함께 펼치는 제6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가 16일부터 일주일 간 펼쳐집니다.

    "예술에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다"는 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무대인데요.

    표현하는 주체로 거듭나, 몸짓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채해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애를 가진 자녀들을 힘겹게 키워온 부모들.

    자라난 아이들은 어느새 자신의 길을 찾아갑니다.

    부모는 때론 억척스럽게 아이들을 다그치고, 때론 가슴에 품기도 하며 아이들과 함께 나아갑니다.

    그 과정은 꽃을 피우듯 아름답기도 하지만, 남들보다 더 좁은 문을 이겨내야 하는 고난의 연속입니다.

    【 인터뷰 】 조은숙 / 이은성 무용수 어머니
    "각자 다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을텐데, 고난의 깊이나 너비가 다 다르겠지만, 지나가는 또 하나의 문이라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전해드리고 싶구요. 인내하고 감사하면서 그 문들을 건넜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장애인 무용수가 사회의 일원이 되기까지 지나야 할 수많은 관문과 시간을 당사자와 그들의 어머니가 표현한 작품, '열 두 개의 문'입니다.

    지난 2월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은 제6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최영묵 조직위원장 /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 장애인 무용수들이 모여서 하는 무용제이기 때문에 세계의 무용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예술가로서 그들이 가진 재능을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장애인의 사랑과 괴로움을 담아낸 '몸으로 읊는 시'와 몸의 유한함이 결여가 아닌 차이임을 표현한 '무용수 되기' 등 총 9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릅니다.

    【 인터뷰 】이명희 / 백지윤 무용수 어머니
    "(이번 연극제를 통해) 장애 유형이나 상태에 따라 모두 다 (상황이) 다르고, 그 부분에 대해 여유있는 마음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는 것…."

    개최 이래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무용제는 16일부터 23일까지 고양아람누리 공연장에서 펼쳐지며, 네이버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무료로 예매할 수 있습니다.

    공연작품과 해외 우수 초청 공연은 무용제가 끝난 뒤에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TBS 채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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