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박일하 동작구청장 "노량진 민자역사, 63빌딩급 랜드마크로" [동터뷰]

지혜롬 기자

hyerom@tbs.seoul.kr

2022-11-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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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 TBS 동네 일꾼 인터뷰 [동터뷰]
    l 박일하 동작구청장
    l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 청사진 제시
    l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로 재개발·재건축 속도






    서울 동작구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은 2002년부터 추진됐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철도용 부지 3만8.650㎡에 첨단 역무시설과 백화점, 대형 할인점, 복합 영화관 등 지하 2층, 지상 17층 규모의 판매ㆍ문화ㆍ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주관사와 시공사가 수 차례 바뀌면서 사업은 지금까지 좌초됐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TBS와의 인터뷰에서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과 관련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사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마무리되는 대로 국토부 등과 협의해 신규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 이용 인원이 30만 명에 달하는 노량진역을 63빌딩급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노량진과 동작구에서 소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박 구청장 취임 후 1호 지시로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대한민국 동작주식회사'로 다시 태어났다. 어르신만이 아닌 청년, 여성 일자리 사업에 재개발·재건축을 지원하는 업무까지 담당하게 했다. 박 구청장은 "대한민국 동작주식회사를 통해 동작구 내 주택 정비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동작구의 교통난을 해결할 방법으로는 흑석역 9호선 급행열차 정차를 꼽았다. 박 구청장은 "타당성 조사 용역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서울시에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가 꼭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0여 년간 국토교통 개발 정책을 지휘해온 박 구청장은 이 분야의 전문가임을 자부하면서 동작구의 외형과 지도를 바꾸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박일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8기 동작구의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구민들께 동작구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교육, 복지, 돌봄, 문화를 포함한 모든 지도를 바꿔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건 동작구의 외형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래되고 노후화된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새롭게 탄생하는 변화가 필요하다. 지역 발전의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주택 정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 취임 후 1호 지시가 대한민국 동작주식회사 설립이었는데 어떤 의미인가.
    "앞서 얘기한 재개발·재건축을 해서 외형을 바꾸기까지 보통 15년에서 20년 가까이 걸린다. 이런 것들을 단축할 필요가 있는데 그 역할을 하는 전담 기구가 '대한민국 동작주식회사'다. '대한민국 동작주식회사'에서 조합이나 주민들이 해야 하는 행정 서류 작성과 자료 준비 등을 도와 한 번에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과정은 통상 165일 정도 걸리는데 '대한민국 동작주식회사'에서는 100일을 줄여 65일 만에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재개발·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사실 '대한민국 동작주식회사'는 기존 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변경한 거다. 앞으로는 이곳은 재개발·재건축 지원과 기존 어르신 일자리 지원, 여기에 여성·청년 등을 포함한 동작구민 모두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그런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 일자리를 포함한 복지 관련 정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노량진 고시촌에 미국의 코넬테크 같은 신산업 테크를 만들어 젊은 층의 일자리를 늘리고 노량진 민자역사가 만들어지면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을 함께 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동작주식회사'를 통해 어르신과 주부 등에게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여성의 출산과 관련해서는 산후 조리비를 지원할 거다. 조례를 개정해서 내년부터 추진할 생각이다. 어르신 복지와 관련해서는 노후화된 경로당을 리모델링해서 어르신들이 좀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도 공약했는데.

    "노량진 민자역사를 여의도 63빌딩과 비교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고자 한다. 1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노량진역은 하루 이용 인원이 30만 명에 달한다. 민자역사로 개발해 노량진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노량진 또는 동작구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다. 또 민자역사 안에 제 공약인 LOL 게임 세계 대회장을 만들어서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02년부터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이 추진됐지만 아직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개발사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마무리되는 대로 국토부 등과 협의해 신규 투자를 유치하겠다.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내년 착공이 목표다."

    - 노량진 고시촌을 미국의 코넬테크 같은 청년 창업 단지로 만들겠다고도 했는데.

    "하버드대나 MIT와 같은 유수의 대학 중 학교 설립 절차가 까다롭지 않은 전문대학원을 유치해 AI나 빅데이터 같은 신산업 테크의 기반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 그런 대학들을 유치하면 관련 기업과 연구원들이 따라오게 돼 있다. 사람들이 모여들면 주택과 인프라도 함께 개발될 수 있다. 동작구 전체를 봐도 긍정적이라고 본다."

    - 현충로 등 동작구 교통난은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동작구는 비교적 개발된 지 오래된 도시라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길이 좁고 정체가 되는 곳이 많다. 노량진 개발계획과 연계해 노량진 삼거리에서 장승배기로 방향의 도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흑석동은 서달로와 흑석로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습 정체 구간인 동작대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이수~과천 복합터널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도 추진하고 있는데 흑석 현충로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흑석동 대규모 정비사업이 완료돼 7천 가구 이상이 입주하게 되면 현충로의 교통 체증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 분석된다. 급행열차 정차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해 서울시메트로9 주식회사와 양해각서 체결을 계획하고 있으며 민선 8기 첫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타당성 조사 용역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서울시에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적극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 까망돌 도서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동작구의 교육 관련 정책도 궁금하다.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뛰어난 보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동작구형 보육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니체가 가장 좋은 가르침은 아이들이 웃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까망돌 도서관처럼 아이들이 책을 읽고 놀면서 웃음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야말로 보육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보육과 교육은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학교 안의 교육은 학교에서 진행되겠지만 학교 밖의 교육은 구청이 물심양면 돕겠다. 우선 입시 지원센터를 만들어서 대학 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려 한다. 또 수학도서관, 영어도서관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 영어와 더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생각이다."

    - 집중호우 당시 동작구의 피해가 컸는데. 침수 방지 대책이 있나?

    "지난 8월 8일은 115년 관측이래 동작구에 가장 강한 폭우가 내렸다. 이 같은 이상기후는 언제든지 생겨날 수 있는 현상으로 폭우에 대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비가 왔을 때 비가 못 들어오도록 설치하는 빗물막이 판이 있다. 저지대 침수 지역은 빗물막이 판을 40cm~60cm 높이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상습 침수지 역에 역류방지 밸브를 설치해 하수가 역류해서 침수되는 일은 막고자 한다. 침수 취약지역인 사당동과 성대시장 일대는 근본적인 침수 저감 대책을 추진할 것이다. 배수터널이 함께 설치되는 사당동 일대의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 사업'은 현재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 협상 중이며 성대시장 일대 '도림천과 대방천 지하 방수로 건설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구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

    - 폭설 대책은?

    "이달부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제설 대책 본부를 구성해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철 강설 등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3개 반과 15개 동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폭설 상황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와 대응 기준을 마련했다. 스마트 제설시스템을 구축해 기습강설 등 겨울철 재난을 대비했고 강설과 결빙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초동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언덕길, 상습 결빙지역 등 제설 취약지역에는 자동 도로 열선을 설치하고 있다. 간선도로 등 상습 결빙 도로에 염수를 도로 전체에 고루 분사할 수 있는 자동 염수분사장치도 추가로 설치 중이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국토개발 정책 분야의 행정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국토교통부 투자심사담당관, 경기도 건설 국장, 원주지방 국토관리청장 등을 역임했다. 36년간 중앙·지방정부에서 국토, 교통 정책을 지휘한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지난 12년간 정체된 동작구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다. 말로만 하는 구청장이 아닌 성과를 직접 보여주는 구청장이 되겠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께 한마디 한다면.

    앞으로 동작구를 어떻게 바꿀지 숙고의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 구민들이 동작구에 사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 지켜봐 달라. 항상 감사하다."

    #TBS #우리동네라이브 #동네일꾼 #동터뷰 #박일하 #동작구청장 #인터뷰


    ▶ 우리동네 라이브 다시보기 https://youtu.be/zcJs6JwoUOk

    취재 기자 : 지혜롬
    영상 취재 : 김용균 허경민 손승익
    영상 편집 : 한송희
    CG·자막 : 김용은 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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