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구룡마을 주민들이 화재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주민과 서울시, 토지주 간 갈등으로 지지부진한 재개발 사업이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반복되는 사고에 대안은 제시된 건지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지혜롬 기자!
【 기자 】
네. 구룡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구룡마을에 불이 난 지 일주일이 다 돼 가는데 화마의 흔적은 여전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집의 형태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잿더미만 남았고요.
소복하게 쌓인 눈 사이로 검게 그을린 냉장고와 밥솥, 옷가지 등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불이 난 게 설 연휴 직전이었기 때문에 복구 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현재 강남구가 마련한 임시 거처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이번 화재로 집을 잃은 한 주민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손녀에게 선물을 사주려고 현금을 많이 찾아 놨었는데 챙기지 못했다"면서 "집도 돈도 다 잃었다"고 허탈해했습니다.
구룡마을 재개발사업은 보상, 개발방식 등을 두고 지자체와 주민, 토지주 간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10년 넘게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판자촌이라는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화재는 잊을만하면 반복되고 있는데요.
강남구 자료를 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이재민이 발생한 구룡마을 화재 건수는 9건 정도 됩니다.
현재 주민들은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제대로 된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강남구는 복구 작업, 후속 대책과 관련해 서울시, SH, 주민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구룡마을에서 TBS 지혜롬입니다.
[자동차세 연납 할인 <사진=연합뉴스, TBS> ] 【 기자 】
마지막 소식은 자동차세 연납 혜택 소식입니다.
1년치 자동차세를 한 번에 내면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인데요.
올해는 6.41%의 할인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배기량이 2000cc인 새 차가 있다면 자동차세로 52만원 정도가 부과되는데, 연납을 하게 되면 3만3,300원 정도를 할인받게 됩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누리꾼들 사이에는 올해 연납 혜택을 포기하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인 2022년에는 연납 할인율을 9.15%를 적용받아 할인 폭이 꽤 쏠쏠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정부에서 갑자기 할인율을 낮춘 건 아니고요.
지난 2020년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부터 축소가 예고된 상황이었습니다.
할인율의 기준이 되는 이자율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데 2022년 이후 해마다 10%→7%→5%→3% 순으로 줄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맞춰 2025년에는 2.75%가 적용돼 체감되는 할인 폭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세 연납하는 걸 깜박하셨다면 얼마 남지 않은 납부 기간에 내시길 추천드리고요.
세금도 카드 납부가 가능한 만큼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카드를 이용하시는 것도 부담을 더는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것만을 알아야 할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