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청약경쟁률 100 대 1…주의할 점은

강경지 기자

bright0248@tbs.seoul.kr

2023-08-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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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 】
    전국 청약 평균 경쟁률이 최근 한 달 새 두 배 넘게 상승하는 등 청약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서울의 평균 경쟁률이 101.1 대 1을 기록했는데요.

    청약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유와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알아봤습니다.

    강경지 기잡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입니다.

    지난달 분양한 이 아파트는 평균 1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이 1순위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16억 원대로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무리없이 완판했습니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 대형마트 가 가깝습니다.

    이달 초 분양한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8.4대 1을 기록했습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14억원 후반대로 비싸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에, 광진구청 등 공공시설뿐 아니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기대를 모았습니다.

    '강북 최대어'라고 불리는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는 이달 16일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7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서울의 청약시장 열기가 과열되면서 경쟁률이 치솟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7.8 대 1로, 전달 보다 2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평균 경쟁률은 101.1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규제지역 해제와 전매제한이 완화된데다 건설자재값이 상승하면서 서울의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급 부족의 영향도 경쟁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 전화인터뷰 】권일/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서울 공급되는물량들이 거의 정비사업 물량들이 70, 80%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이 원활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엔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그러다보니 신축아파트 귀하다보니 새아파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가격으로 연결되는 상황이고…"

    반면 지방은 미달한 곳이 여럿입니다.
    부산(0.3 대 1)과 인천(0.6 대 1)도 7월 모두 미달됐고, 경남(2.3 대 1)과 제주(0.1 대 1)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 전화인터뷰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분양가격의 적정성, 장기적인 호재, 본인의 가점
    중도금 납입 관련 적정성을 잘 따져서 접근하는 것이 좋겠구요. 기존 주택시장과 가격을 비교해서 가격 이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청약계획을 세우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S 강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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