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토론회]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등에 '수해 예방' 대심도 터널 건설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9-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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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상 서울에 시간당 100㎜ 이상의 강우가 발생한 건 6번이 넘습니다.

    지난해(2022년) 8월 서울에는 500년에 한 번쯤 있을 만한 기록적인 폭우도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우 지역이자 위험지역으로 서울시를 꼽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극한 강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송도호 위원장/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수해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방재 시설의 설치와 더불어 침수 피해 등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메가시티' 서울시의 침수 피해를 막고 미리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 수해 예방을 위한 시민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8월 서울에서 발생한 폭우의 발생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구조적, 비구조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2022년 기준 서울시의 배수 체계 설계 용량은 30년 빈도인 시간당 95㎜.

    지난해 8월 동작구에 내렸던 시간당 141.5㎜에 훨씬 못 미칩니다.

    이상 기후에 대비해 서울시는 하수관로의 방재성능을 시간당 100㎜로, 강남과 같은 침수 취약 지역의 경우 110㎜로 상향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소 50년에 걸쳐 23조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빗물펌프장을 증설하고 대심도 터널을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일대 등 총 6곳에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상만 명예교수/ 국립공주대학교
    "문제는 우리 양천구에 있는 그대로 가서는 안 되는 거죠. 10년 전에 한 시설을 10년 후에 같은 시설로 가지 말고 평소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죠."

    선제적으로 터널 방재 용량을 늘리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홍수에 대한 이해, 시민 참여와 같은 비구조적 대응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문현 미래물포럼 위원/ 수자원학회
    "재해 지도 작성이라든지 이걸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교육하는 과정, 이를 통해서 어떠한 필요한 수해에 대한 보험이라든지 혹은 본인이 살고 있는 곳이 저지대이고 항상 피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시설물을 개설하는 노력들이 (함께 병행이 되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됐던 내용은 '2022년 서울시 수해 백서'에 담길 예정이며 토론회 전 과정은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TBS 곽자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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