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런 서비스 처음"... 'AI 동시통역기' 서울 지하철 11개 역서 확대 운영

이주예 기자

annjuyelee@tbs.seoul.kr

2024-03-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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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해외에서 언어가 달라 소통하기 어려워 답답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언어는 제각각이지만 대화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도록 서울 지하철 역사 곳곳에 동시통역 시스템이 설치됐습니다.

    서울 지하철역 11곳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이주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주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외국인이 투명 스크린을 앞에 두고 질문을 합니다.

    【 현장음 】
    "How to go to Namsan Tower?"

    【 기자 】
    영어로 물었는데, 한국어로 답이 돌아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덕분입니다.

    외국인과 역 직원이 나눈 대화가 실시간으로 통역돼 스크린에 나타납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역에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해 왔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평일 기준으로 100여 명, 주말 기준으로는 150여 명입니다.

    실제로 통역 서비스를 접해본 외국인 관광객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 인터뷰 】샤드, 샤프 / 싱가포르
    "도보로 가야 하는지, 버스를 타야 하는지 등의 방법을 알려줘서 고를 수 있고…. 또 외국인이 한국에서 영어로 소통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서비스가 빠르게 방법을 찾는 데에 도움을 줘서 좋았습니다."

    【 인터뷰 】리사, 리디 / 프랑스
    "한국에 처음 왔어요. 실제로 이런 서비스는 처음 봅니다. 서울에서 3일간 머물 예정인데, 매우 실용적이고 편리할 것 같습니다.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이에요. 그리고 빠르고요."

    해당 서비스는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프랑스어 등 총 13개 나라 언어로 제공됩니다.

    꼭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 인터뷰 】유파완 / 태국
    "(여행을 함께 온) 제 시누이의 경우 영어를 원활히 구사하지 못하는데요.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이 분실물을 찾은 사례도 있습니다.

    【 인터뷰 】최형채 /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장
    "일본인 관광객분들이 지갑을 잃어버리시고 당황해서 찾아오셨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일본어로 대화를 했고, 마침 사무실에 유실물이 보관되어 있어서 찾아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스템인 만큼, 서울교통공사는 운영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박충훈 / 서울교통공사 정보계획팀장
    "지금은 물론 고유 명사, 행정 명칭 등의 부분에서 인식과 번역이 잘못될 수도 있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학습된 데이터들을 적용해서 더 잘 인식하고 번역하도록…."

    지하철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은 4호선 명동역을 시작으로 10개 역에 추가로 설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TBS 이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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