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동욱 서초을 당선인 "국민 빠진 정쟁 그만…서울시장과 긴밀히 지역현안 해결 "[TBS 인터뷰]

채해원 기자

seawon@tbs.seoul.kr

2024-05-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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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 TBS 인터뷰 [총선after 화제의 당선인]
    l 신동욱 서울 서초을 당선인



    l "국민 없는 정쟁 그만…신뢰받는 제22대 국회 조성"
    l 오세훈 서울시장과 두 번 만나…여당 강점 살려 지역 현안 해결
    l 공영방송 TBS 변모할 기회 있다면 가치 충분해


    제22대 국회 임기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됩니다. TBS는 수도권 지역 화제의 당선인을 잇따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과 국회 입성 포부를 듣고 있습니다. 첫 순서로 서울 서초을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신동욱 당선인을 만났습니다.


    ▶ 신동욱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Q. 당선 소감은
    "좀 얼떨떨하고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하는 것이니까 사실 부담이 굉장히 크죠. 막 좋고 그런 시기는 이제 좀 지나갔고요. 부담감, 책임감 같은 게 굉장히 많이 생겼고. 강력한 여소야대 정국이 계속 이어질 것이어서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초선이지만 사실은 좀 걱정감, 책임감, 또 직업을 바꾼 만큼의 제가 이 직업을 바꾼 그 이유에 대한 스스로 응답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부담감이 큽니다."

    Q. 직접 체감하신 선거는 어땠습니까?
    "평생 뉴스를 해왔기 때문에,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걸 굉장히 저는 가까이에서 밀접하게 많이 봐왔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사실은 선거운동하면서 반성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언론계라든지 또는 정치인들이 바라보는 이 세상과 우리 시민들의 삶은 굉장히 좀 괴리가 있는 부분이 있다. 서초구라는 곳은 비교적 소득 수준도 높고 학력 수준도 높은 분들이 많이 이제 사는 곳이긴 하지만, 어쨌든 민생의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것이다. 정치적 다툼보다는 일반 시민들의 삶을 좀 많이 좀 챙겨줬으면 좋겠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가슴이 좀 아팠습니다."

    Q. 앞으로 지역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계획?
    "서초구 을이라는 곳은 서울시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거든요. 양재동, 내곡동으로 가면 과천과 성남이 맞닿아 있는 굉장히 넓은 그린벨트 지역도 가지고 있고, 또 재개발 이슈가 많은 곳도 있고, 또 아시는 것처럼 서초구를 중앙으로 통과하는 것이 바로 경부고속도로입니다. 서초구의 발전, 서울에 남은 굉장히 중요한 보물 같은 곳인데, 이 부분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라는 것은 굉장히 앞으로의 저의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서울시와의 소통·협치가 중요한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보셨습니까?
    "네. 두 번 만나 뵀어요, 벌써. 특히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문제는 서울시,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전체 현안이기도 하거든요. 경기 남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거의 모든 도로가 서초구를 통과하고 있어서, 교통 문제를 한 번 큰 그림에서 다시 한번 봐주십사 하는 부탁을 첫 번째 만남을 드렸고. 최근 오세훈 시장님이 서울시 당선자 우리 국회의원들과 같이 저녁 식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굉장히 건설적인 얘기들을 많이 오갔기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님도 그렇고 전성수 구청장님 그리고 서초갑의 조은희 국회의원님 다 국민의힘 소속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저는 팀워크는 좋을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 오 시장과 같은 당이어서 힘있게 현안을 추진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만
    "그렇습니다. 저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제가 언론계에서 오래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님도 마찬가지고 구청장님 우리 또 (서초)구 갑의 국회의원님 모두 원래 잘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든 간에 좀 대화가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지금 가지고 있고. 우리 유권자분들도 좀 기대를 하실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부담이 좀 더 큰 측면도 있겠죠."

    Q. 지역 현안이 굵직하다보니 부담도 기대도 많을 것 같습니다.
    "지역 유권자들도 '계속 말만 하고 잘 안 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굉장히 장기간의 계획과 장기간의 공사 또는 주민들의 공사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불편함 등이 굉장히 클 수밖에 없는 현안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정부 여당이기도 하고 해서 서울시, 국토부하고 잘 협의할 생각입니다."

    Q. 여소야대라는 구조에서 초선의원으로 당선됐는데, 제22대 국회에서 꼭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22대 국회가 이제 꼭 해야 될 일, 정치개혁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소선거구제의 문제라든지, 대통령 5년 단임제의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굉장히 경제력도 커졌고 또 세계적으로도 우리가 이제 세계 속에 우리의 위상도 높아졌는데, 지금 정치 구조를 가지고 과연 그런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사실 정치가 굉장히 국민들에게 불신감이 높잖아요. 그래서 국민들로부터의 정치의 불신감을 좀 낮추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치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 또는 개혁이 필요하다. 저는 그 생각을 하고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다면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Q.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새롭게 시작하는데, 언론인 출신으로 해결하고 싶은 현안은?

    "언론인 출신의 장점을 꼽자면 현안을 파악하는 능력이라든지 또는 문제 갈등이 생겼을 때 조정하는 능력이라든지 또는 소통 전문가로서 야당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강점일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우리 정치가 계속 갈등 구조로 가고 지금 이번 국회도 이미 야당의 일방 독주, 폭주가 시작됐다고 생각하는데. 입법 독주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저희(여당이)가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 설득을 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는 부분에서 제가 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요. 여야를 떠나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그런 모습으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TBS가 겪는 위기 어떻게 보십니까?
    "언론사의 문제에 대해서 제가 참 조심스럽긴 합니다. 저는 어쨌든 이 TBS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전향적으로 생각을 해서, TBS가 공영방송으로서 중립적이고 또 우리 서울 시민들에게 필요한 방송으로 이제 출범을 한 것이기 때문에. 또 그동안 특정 시기를 제외하고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온 점이 있기 때문에 잘 좀 해결돼서 TBS가 다시 우리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으로 변모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부분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 : 채해원

    촬영 : 차지원, 김용균, 손승익 

    편집 : 한송희 

    PD :  이근두

    음악 : 이윤주

    CG : 김진하,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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