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정헌 광진갑 당선인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 당선인 이례적 만남…협치 위해 당연" [TBS 인터뷰]

채해원 기자

seawon@tbs.seoul.kr

2024-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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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 TBS 인터뷰 [총선after 화제의 당선인]
    l 이정헌 서울 광진갑 당선인


    l 지역구 위해 100가지 약속…개원 전 공약 실천 TF 발족
    l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남, 민생 위한다면 당연한 일
    l TBS 예산 옥죄기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공영방송 유지돼야


    TBS는 수도권 화제의 당선인을 만나 지역현안에 대한 생각과 제22대 국회 입성 포부를 듣고 있습니다. 두 번째 순서로 서울 광진갑의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당선인을 만났습니다.

    ▶ 이정헌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Q. 당선 소감은
    "출구조사 때 정말 떨리더라고요. 저는 안 떨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출구조사 발표할 때도 떨렸고 개표가 진행되는 그 순간순간도 정말 긴장되고 쫄깃쫄깃했습니다. 당선되면 조금 여유 있게 아침, 저녁으로 당선 인사하고 중간중간에 쉴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바빠요. 당선 이후에도 선거운동하던 것처럼 요즘에 뛰고 있고요. 지금 당장 당선인 신분으로서 해야 할 일들이 많더라고요."

    Q. 직접 후보자로서 뛴 선거는 어땠습니까
    "(유권자분들이) 끊임없이 제발 싸우지 좀 말라는 말씀들을 해 주셨습니다. 여야가 정쟁에 사로잡혀서 국민의 삶에 관심 갖지 않고 민생 법안들도 계속해서 쌓아두기만 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답답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또 하나는 정치 정말 듣기도 싫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명함도 받기 싫다고 하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단계를 넘어서서 혐오의 단계까지 분노하는 분들까지 많이 계셨습니다."

    Q. 광진구 대변인이 되겠다고도 했는데, 지역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계획입니까
    "정말 가까이에서 많은 얘기를 들으려고 합니다. 중곡동에 가서는 재개발 문제라든지 또 역 주변의 개발 문제들 그리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좀 해결해 달라. 또 아주 자세하게 들어가면 중곡역이라든지 지하철 역마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지 않아서 너무나 힘들고 불편하다.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문제도 서울시에서도 협조를 해줘야 되는 것이어서 그런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그런 작업이 서울시와의 소통·협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100가지 이상의 공약도 내세웠고 그런 것들을 이제 하나하나 실천을 통해서 뭔가를 만들어서 보여드려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로 제가 말씀드리고 약속드렸던 100가지 이상의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한 공약 실천을 위한 TF를 구성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고요. 국회가 개원하기 전에 5월 안에 TF를 발족시키고 또 우리 광진구민 여러분께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Q. 지역구 현안을 해결하려면 서울시와의 협조 또는 소통이 많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님 만나보셨습니까?
    "굉장히 유례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당선인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위원장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을 초청하셨어요. 최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만났던 것처럼 민주당의 당선인이나 현역 의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는 것은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만나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서울 시민들의 삶을, 더 나아가서는 우리 국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소통하자고 이야기를 했고요. 협치를 위해서는 만나야죠. 그 시작이 됐던 것 같습니다."

    Q. 협치를 위해서 소통의 시작이 필요한 만큼 의미 있는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기초자치단체장들과도 협조해야 되는 상황인데 저희 광진구 같은 경우에는 이제 구청장이 국민의힘이다 보니까 아직까지 좀 서먹서먹한 부분들이 좀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아마 지역별로 그런 곳들이 꽤 있을 거예요. 서울시장과 만나서 협의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광진구청장과도 또 만나서 협의를 해야 할 것 같아요."

    Q. 제22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고 또 희망하시는 상임위원회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우리의 언론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완전한 언론의 자유가 만들어지는 그런 세상을 우리가 빨리 조성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저는 제1순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방위 쪽에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정권 방송 장악, 언론 탄압의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굉장히 많은 것들을 지금 자기들 멋대로 만들어 놓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KBS를 장악했고요. 그리고 YTN의 민영화를 만들어냈고요. 그리고 또 TBS 수도권의 공영방송을 또 민영화하려고 하는 계획들이 또 서울시 차원,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좀 막아내고 다시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좀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Q. 생각하고 있는 제1호 법안은?
    "언론의 자유와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책임성을 강화하는 법안. 이게 1호 법안이 될 텐데요. 제가 계획하고 있는 그런 법안들이 만들어지기 전에 일단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것이 방송 3법을 재입법하는 겁니다. 21대 국회에서 잘 되면 좋겠습니다만 5월 30일, 22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마무리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한 말씀만 좀 더 드리면 제가 최근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서 TBS 문제와 관련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서울시가 예산 출연을 했던 것들을 끊어내는 방식으로 또 TBS를 옥죄고 또 우리 구성원들을 길거리로 나앉게 만드는 것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하는 뜻을 분명히 했고요. 저뿐만 아니고 우리 민주당의 의원들이 같은 목소리를 좀 냈습니다. 공영방송이 유지됐으면 좋겠고, 공영방송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방법들을 찾으면 되지 않겠느냐라는 말씀들을 좀 했거든요. TBS가 이렇게 그냥 무너지지 않도록 저도 힘을 좀 모으고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Q. 4년 후에 그리시는 모습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선거운동 기간에 광진 곳곳을 거리거리를 누비면서 다녔습니다. 그때 계속해서 반복하면서 말씀드렸던 것이 '권력 앞에 당당하고 시민 앞에 겸손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바른 정치, 믿을 수 있는 정치를 하겠습니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책무들을 위해서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겠습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을 꼭 하고 할 말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꼭 하려고 합니다."

    진행 : 채해원
    촬영 : 차지원, 류지현
    편집 : 한송희
    PD : 이근두
    음악 : 이윤주
    CG : 김진하,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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