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한강을 바라보며 호캉스 즐긴다"…국내 최초 '다리 위 호텔'

최가영 기자

going1225@tbs.seoul.kr

2024-05-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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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국내 최초 다리 위 호텔이 공개됐습니다.

    호텔은 딱 1실, 44평 규모로 마련됐는데 오는 7월부터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가영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국내 최초 다리 위 호텔 '스카이 스위트'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침실 통창 너머로 노들섬부터 여의도까지, 한강과 하늘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경관이 펼쳐집니다.

    다채로운 색상의 가구로 꾸며진 거실은
    낮에는 유리 천장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돋보이고, 밤에는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서울시와 글로벌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기존 카페였던 공간을 고쳐 만든 겁니다.

    스카이 스위트는 1개 객실로 운영되는데 44평 규모에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습니다.

    【 현장음 】 오세훈 / 서울시장
    "오늘부로 호텔 주인이 되는 건가요. 제가? 물끄러미 경치만 보는 한강이 아니라 숙박과 여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첫 시발점이, 상징적인 시작이 바로 이 공간이다…."

    【 현장음 】 데이브 스티븐슨 /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
    "에어비앤비는 스카이 스위트가 한국의 멋진 경관과 한국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여행코스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호텔이 다리 위에 있어 전망은 좋지만, 대교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내부가 보일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정식으로 호텔이 개관하는 7월 16일 전까지 침실 창문에 커튼을 달고, 욕실 창문엔 필름을 덧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교에 차량이 지나며 들릴 수 있는 소음은 흡음재를 시공해 보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숙박 요금은 35~50만 원 사이로 책정됐는데, 다음 달 서울시의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숙박비가 확정되면 오는 7월부터 에어비앤비에서 호텔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분기에 3회씩 스카이 스위트 무료 숙박 이벤트를 진행하고, 여의도 한강공원 수상호텔과 잠실 선박스테이를 조성하는 등 수상 관광숙박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TBS 최가영입니다.



    취재 최가영 기자

    촬영 윤재우 고광현 기자

    편집 김니은 기자

    CG 자막 강은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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