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론도사들] "20대 남성, 왜 문대통령에게서 돌아섰나?“

김새봄

tbs3@naver.com

2020-01-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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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1. 17. (금)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김지윤 : 여론조사계의 훈남 3인방과 함께하는 여론도사들 시간입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이택수, 윤희웅, 배종찬 : 안녕하십니까.

    ▶ 김지윤 :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택수 대표님, 국정 지지율 리얼미터 발표를 봤더니 좀 빠졌어요. 궁금한 게 이게 하루 동안만 이렇게 튀는 경우도 있잖아요. 며칠 동안 하시니까 그런 건지 아니면 이렇게 좀 약간 빠지는 기치를 보이는 건지 궁금한데 소개를 좀 해 주시죠.

    ▷ 이택수 : 저희 리얼미터가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 506명에게 전화했고요 유무선 자동응답혼용 방식이었고 전화면접 자동응답혼용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5% 포인트였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가 45.1%에 긍정평가, 부정평가는 51.2% 6% 포인트가량 부정평가가 높았고요.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7%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고요. 부정평가는 4.7%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 11월 3주 차 이후 처음인데요. 하락 요인으로는 검찰 인사 후폭풍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검사내전을 썼던 김웅 검사가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 비판을 했었고요. 또 부동산 매매허가제 이 부분이 또 청와대발 여러 논란을 일으켰고, 또 조국 수사 공문 관련해서 인권위에 실수로 보냈다 이 부분도 악재로 작용한 것 같고요. 또 여당 대표가 장애인 비하 발언했던 것도 청와대 입장에서는 좀 난감했던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지윤 : 이번 조사에 새로운보수당도 들어갔죠?

    ▷ 이택수 : 네, 새로운보수당이 저희 리얼미터에서는 처음으로 들어간 조사인데요. 5.3%.

    ▶ 김지윤 :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어요.

    ▷ 이택수 : 네, 5.3%를 기록했고요. 정의당 4.8%보다는 조금 높은 수치죠. 그리고 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1.1% 포인트 상승해서 32.4%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지금 통합을 논의하고 있는데 합치면 37.7%거든요. 그러면 민주당 37%,

    ▶ 김지윤 : 거의 동일이네요.

    ▷ 이택수 : 지난주 대비 4.1% 포인트 빠졌기 때문에 지금 거의 동률 혹은 영 점 몇 퍼센트해서 지금 높은 수치로 나타나서 한국당이나 새보수당 입장에서는 지금 기대를 한껏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저는 사실 오늘 아침에 갤럽조사도 봤는데, 갤럽조사에서 사실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이따가도 저희가 한번 이 부분을 짚어보긴 하겠지만, 학생층 있잖아요. 그런데 학생층이 원래 19세부터 60세, 혹은 18세부터 60세 이상까지 조사를 하는 거기 때문에 여기서 학생이라고 한다면 대체로 대학생이 되겠죠. 그런데 학생층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라든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이라든지 상당히 좀 박하더라고요. 보통은 굉장히 높게 나왔던 걸 제가 기억을 하는데 진보정당이나 이런 쪽에는. 그래서 학생층이 낮게 나오는 게 특이하다라는 생각을 조금 했었던, 아침에.

    ▷ 이택수 : 지금 대체로 20대 남성과 여성 중에서 리얼미터 조사만 보면 20대 남성의 경우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분들이 한 4명 중에 1명 꼴밖에 안 되고요. 여성은 긍정평가가 높습니다.

    ◑ 배종찬 : 정반대죠.

    ▷ 이택수 : 그런데 남성이 부정평가가 한 6, 70%, 그러니까 지금 한 60대 이상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학생층의 낮은 지지율과 연관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 배종찬 : 20대의 경우에는 관련된 조사가 예전에도 있긴 했는데, 남녀가 정반대죠. 남자가 대체적으로, 20대 남성이 4분의 1 정도가 긍정적으로 본다면, 대통령에 대해서. 여성의 경우에는 정반대로 4명 중 한 3명 정도가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보는 정반대 현상인데, 결정적으로 이렇게 나타나는 주기적인 차이가 있는 거죠. 학력 단절되는 상대적 박탈감, 이게 가장 크다고 봐야 되겠죠.

    ▶ 김지윤 : 그렇군요. 아까 잠시 검찰 인사 부분 말씀을 하셨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도 이게 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 악재를 작용을 한 것 같다라고 언급을 하셨는데, EMBRAIN(엠브레인)에서 조사한 게 있어요. 그 PK 부산&#8231;경남 그쪽 지역에서 추미애 장관의 검찰 인사에 관련된 인식 이것은 윤희웅 센터장님이 설명을 조금,

    ◐ 윤희웅 : 이건 제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MBRAIN(엠브레인)이 지난 10일 PK 유권자들만 대상으로, 1천 1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였고요. 응답률 18.5%였습니다. 이번 추미애 법무부 장관발 검찰 인사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부당한 인사다라는 응답이 54.5%,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는 응답은 38.4%로 대략 16% 포인트가량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지금 PK지역의 정당 지지율이라든지 또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들어서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확연하게 안 좋게 나타나고 있는데, 그 부분과 궤를 같이 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 배종찬 : 그런데 이걸 이렇게 봐야 돼요. 이게 지금 EMBRAIN(엠브레인) 다른 회사의 조사를 소개를 해드렸는데, 리얼미터에서 했던 그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한 평가가 PK지역에서는 이 수치랑 비슷합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지금 PK가 지난 지방선거 2018년이었잖아요. 그때와 비교하면 확연히 지금 정서가 다르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정서 때문에 건물을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낸다, 경남지사를 지냈던 김두관 김포 지역 의원이잖아요. 이거 보낸다고 그랬는데 지금 본인으로서 이게 내키지가 않아요. 내킬 수가 없는 게,

    ▶ 김지윤 : 험지가 되어버렸으니까.

    ◑ 배종찬 : 험지가 됐죠. 그러니까 본인은 그쪽 출신이지만 본인이 그쪽에 가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돼버린 거죠.

    ▶ 김지윤 : 지금 홍준표 전 대표, 그리고 김태호 전 경남지사, 한국당에서는 이분들한테 험지로 가라고 이야기하던데 본인들은 경남 쪽에서 나온다고 하는 거잖아요.

    ◑ 배종찬 : 그렇죠.

    ▶ 김지윤 : 이런 경우에 그럼 한국당 입장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라든지 김태호 전 지사가 경남 쪽에서 뭐라고 그럴까요, 출마를 하는 것, 이게 훨씬 더 좋은 것인지 어떤가요?

    ◐ 윤희웅 : 개인적으로는, 후보 개인들로는 좋은 일이겠죠.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니까. 지금 이렇게 가장 대표적인 거물급 인사들이거든요, 대중성 있는 인물들이고, 그러면 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과거에 보면 지금 민주당 계열에 이전 정당 보게 되면 정세균 총리 같은 경우도 호남에 있다가 올라왔어요. 그런 경우들이 있었거든요. 요구들이 있고 압박이 있는 경우에 그것을 수용해서 수도권에 나온 경우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국당에서는 이런 중진급들이, 대중성 있는 인물들이 고양 출마를 고집하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민심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돌파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측면이 하나 있겠고요. 또 한 가지는 이분들이 대권주자예요, 나름의.

    ▶ 김지윤 : 그렇죠.

    ◐ 윤희웅 :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1차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는 인식, 이 두 가지가 함께 작동하고 하면서 지금 그런 험지차출론, 험지출마론을 일축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당으로서는 사실은 좋은 것은 아니죠.

    ◑ 배종찬 : 이걸 또 다른 걸로 보셔야 될 게 이게 공천을 못 받을 수도 있단 말이에요.

    ▶ 김지윤 : 두 분이?

    ◑ 배종찬 : 그러니까 컷아웃 당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정치에 대한 욕구가 강하죠. 그럼 무슨 말이냐? 자기 지역에서는 여차하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가 있다라는 겁니다.

    ▶ 김지윤 : 무소속으로 나올 수 있겠다.

    ◑ 배종찬 : 그런데 다른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가 컷아웃 당해버리면 속수무책이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도 그렇고 그동안 우리가 당에 대해서 기여를 많이 했지 않느냐? 적어도 사실상 정치인으로서의 마지막 선택일 수가 있는 만큼 자기 지역으로 가는 거죠.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러면 2030 유권자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제가 학생 이야기도 했고, 여기 계신 분들이 20대, 특히 20대 남성에 대한 이야기를 좀 많이 했어요. 지금 만 18세부터 투표권을 가지게 되는데, 문화일보가 총선을 앞두고 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해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무당층이 50%에 육박한다. 사실은 어느 나라에서나 젊은이들이 사회화가 아직 안 되어 있기 때문에, 혹은 정치화가 아직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정당 정체성을 안 갖는 편이 맞다라는 이야기들을 하긴 합니다. 무당층이 많다 그런 말인즉슨 어느 당으로도 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사실은 되기도 하고, 혹은 투표장에 안 나올 수 있다라고도 해석을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배종찬 : 글쎄요. 이건 20대의 경우는 무당층이라기보다는 탈이념화돼 있는 거죠.

    ▶ 김지윤 : 탈이념화.

    ◑ 배종찬 : 이들을 우리가 규정할 때 보수다 진보다라고 규정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만큼 오히려 건전한 정치 의식을 형성해가고 있는 과정이다. 또는 특정 정당에 덜 매몰됐다 이렇게도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 김지윤 : 그런데 반드시 또 투표하겠다라는 응답은 70% 나왔는데, 이것은 믿어도 되나요, 이택수 대표님? 보통 여기서 투표 안 할 거예요 이야기하긴 힘들긴 하죠.

    ▷ 이택수 : 그렇죠. 사회적 요망성이라는 표현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보통 여론조사하면 한 70, 80% 이상이 투표하겠다라고 응답을 하는데요. 바람직한 그런 응답을 하는 경향성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선거하실 분들이, 투표하실 분들이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는데, 여하튼 리얼미터나 다른 조사위원들이 대략 다음 주부터는 18세 포함해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데, 대략 전망은 19세 그동안에 20대 유권자들과 비슷한 경향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무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좀 상대적으로 3, 40대에 비해서 낮은 편이고, 또 민주당 지지율도 낮은 편인데, 문제는 한국당 지지율이 그렇다고 상대적으로 높냐 그것이 아니라는 거죠. 여전히 무당층이 굉장히 50%에 육박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이 연령층을 어떻게 잡느냐 이 부분이 민주당과 한국당이 지금 남은 총선 기간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김지윤 : 사실 정권 출범할 때 우리 출구조사,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를 보면 20대 민심이 문재인 대통령한테 나쁘지 않았거든요. 물론 3, 40대가 가장 독보적으로 높았고, 그리고 20대도 상당히 높은 편이었는데, 좀 많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남성이 많이 떨어졌다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흥미로운 눈여겨봐야 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떠세요, 윤희웅 센터장님?

    ◐ 윤희웅 : 그래서 남성 같은 경우에는 아까 조사에서 보면 남성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이탈 비율들이 60% 이상을 상회하고 반면에 여성은 그렇지 않은, 그러니까 한 세대에서 남녀가 이렇게 차이를 보인 것은 사실 대한민국의 대중의 어쨌든 여론 역사에서 흔치 않았던 일이거든요. 거의 처음 나타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20대 남성 같은 경우에 어쨌든 기성세대로 진입하려고자 하는 마음들이 일단 있을 텐데, 여러 가지 경제 여건상 일자리 문제라든가 취업 등의 문제가 많은 것이 어떤 지금 정권을 담당하고 있는 세력에 대해서, 또는 대통령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는 현상들, 흐름 선상에 하나 있다고 할 수 있고요. 이런 것은 사실은 과거에 노무현 정부 때도 그런 현상들이 있었어요, 진보 정부에서도 20대 애들이 자기들의 취업이 어려울 경우에 정부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는 남녀가 이렇게,

    ▶ 김지윤 : 그러니까요. 남녀 차이가 이렇게 난단 말이에요.

    ◐ 윤희웅 : 어떤 현 정부의 여성 정책에 대해서, 이른바 여성친화정책, 여성우대정책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하는 생각이 좀 강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우리가 중&#8231;고등학교 때 남성들이, 어쨌든 남학생들이 우월한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 가지 반장도 하고 성적도 좋고 이런 것들이 흐름들이 있었거든요, 과거에는.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여성들이, 여학생들이 더 성적도 좋고, 또 반장, 회장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 그러니까 남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떤 면에서 보고 왔는데, 와서 여성 우대 정책을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니까 그것에 대한 반감들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나면서 남녀간 격차를 보이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분석이 나옵니다.

    ◑ 배종찬 : 센터장님이 말씀을 잘해 주셨는데, 이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다라고 규정짓는, 단정 짓는 것은 좀 섣부를 수가 있는 거죠. 왜냐하면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일 수가 있죠. 우리가 유교적 전통이 이어져 오면서 윗세대들이 남녀불평등이 존재했던 것은 맞는 거죠. 그런데 그것에 대한 해소를 왜 20대들에게 요구를 하느냐 그러면 20대 남성들에게는 오히려 역차별 받는 것이 될 수 있거든요. 그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죠.

    ▶ 김지윤 : 그런데 자기들이 보기에는 그런 거잖아요. 사실 진보정권이라고 할 수 있는 거고, 이 진보정권에서 우리가 소위 말하는 86세대, 그 세대에서는 우리 엄마가 산 거라든지 아니면 우리 이모가 산 걸 보면 그 당시에는 남녀차별이 분명히 있었고, 지금 이 86세대 남성들은 혜택을 많이 받는데 지금 와서 혜택 본 86세대 남성들은 왜 우리한테 희생을 하라고 하는 것이냐?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 86세대의 남성들과 문재인 정부가 사실 어떻게 보면 그걸 나타내는 듯한 그런 인상을 주는 것은 맞거든요. 그러니까 아마도 20대 남성들이 그렇게 표현을 하는 게 아닌가?

    ◑ 배종찬 : 이택수 대표가 88학번이신데.

    ▷ 이택수 : 그러니까 저희 아들들이,

    ▶ 김지윤 : 끝물이라?

    ▷ 이택수 : 두 아들이 있는데, 20대 남성인데, 실제 대화해보면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볼 수가 있고요. 이것은 계속 나왔던 이야기지만 비트코인 문제, 그다음에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문제, 그다음에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에서 또 희생된 분들이 남성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정이입이 되다 보니까 20대 남성들의 불만, 불안감들이 반영이 된 거 아닌가 싶고요. 그런 차원에서 새로운보수당이라든지 아니면 한국당에서 군가산점 문제 이런 부분들 조심스럽게 정책안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새로운보수당이 아까 5.3%의 지지율이라고 말씀드렸는데, 20대에서는 가장 높았어요, 6.7%. 그만큼 20대 남성, 30대 남성도 비슷합니다. 20대 남성 같지는 않지만, 30대 남성도 상당히 비판적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남성의 권익에 대해서 과거와는 다르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거죠.

    ◐ 윤희웅 : 그러니까 정부의 남녀평등, 여성우대정책이라든지 친화정책이 이런, 아까 말씀드린 것에 포함되고 또 한 가지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20대 젊은층에게는 우리는 그 제도권에 진입하려고 하는데, 그런 안정적인 일자리 얻으려고 하는데 비정규직이 정규직화가 되게 되면 정규직을 뽑는 비율은 그만큼 줄어든 것이 아닐까 우리의 일자리는 줄어든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거기에다가 어쨌든 정년 연장이라든가 이런 부분도 20대들 같은 경우에는 자기들이 어쨌든 제도권에 진입할 공간들을 줄이게 되는 것이니까 이 모든 것을 불공정의 문제로 인식을 하는 측면이 있어서 정권의 어떤 공정에 대해선 평가 낮게 내리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한 가지 재미있는 게 호르무즈해협 파병 관련해서 20대 남성의 찬성 의견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어요. 다른 세대나 이런 데는 낮은데, 좀, 반대 의견이 좀 더 높은데.

    ◑ 배종찬 : 오히려 20대가 반전, 전쟁을 반대하는 의식이 상당히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수치를 보면 20대에서 가장 높았거든요.

    ▶ 김지윤 : 왜 그런 거예요?

    ◑ 배종찬 : 리얼미터가 YTN에 의뢰를 받아서 지난 10일 실시했고 유무선 자동응답혼용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4% 포인트, 응답률 4.4%, 자세한 건 조사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결과를 보면 20대에서 찬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20대에서 가장 높았고, 오히려 60대 이상보다도 더 높은 수치로 나타났는데, 그래서 이거 분석하기가 쉽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보면 20대가 신안보세대, 20대를 보수하기에는, 약간 탈이념 성격이 있는데, 이건 안보에 대해서 아주 적극적이더라고요.

    ▶ 김지윤 : 굉장히 보수적이죠.

    ◑ 배종찬 : 그래서 지난해 리얼미터에서 말고 다른 곳에서 실시했던 지난해 7월 경에 조사했던 걸 봐도 20대가 높았는데, 그래서 다른 조사결과로 우리가 추정을 해보면 20대의 경우에 예전에 이런 질문이 있었었어요.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 전쟁에 참전할 의향이 있느냐 했더니 20대가 가장 높아요. 그런 걸 보면 지금의 20대는 안보 문제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내가 지켜야 되겠다, 내가 행동해야 되겠다 이건 그것들이 좀 반영된 결과라고도 볼 수,

    ▶ 김지윤 : 저는 사실 그 생각도 좀 했어요. 이 미국이 들어가 있는 게 아니냐, 팩트로.

    ◐ 윤희웅 : 그러니까 20대에서 미국에 대한,

    ▶ 김지윤 : 미국에 대한,

    ◑ 배종찬 : 선호도가 높죠.

    ▶ 김지윤 : 선호도가 높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한&#8231;미 동맹에 대한 지지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다른 세대에 비해서, 60대를 빼고. 그래서 그게 좀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해봤어요.

    ◑ 배종찬 :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닌데 한&#8231;미 동맹에 대해서 20대가 총대를 멘다? 전쟁에 얼마나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파병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성을 한다 그게 부분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고 보기에는 좀 무리인 것 같기도 하고.

    ▶ 김지윤 : 후배가 말이야.

    ◑ 배종찬 : 이런 분위기예요?

    ▶ 김지윤 : 아니에요.

    ▷ 이택수 : 김정은 위원장도,

    ◑ 배종찬 :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이택수 : 북한에 김정은 위원장이 또 30대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2, 30대가 또 보는 시각은 다른 연령대랑 좀 다를 것 같아요. 특히 북한이나 중국이 한국에 대한 최근에 태도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2, 30대가 북한이나 중국보다는 한&#8231;미 관계를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부분이 또 반영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지윤 : 오늘 여론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소장, 윤희웅 센터장,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택수, 배종찬, 윤희웅 : 감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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