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바른미래당 탈당 "재창당 불가"…손학규 "유감"

이은성

lstar00@seoul.go.kr

2020-01-29 18:05

프린트 15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을 재창당해 실용정치의 길을 걷고자 했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자신에게 주어지고 책임져야 할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보수 야권과의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향후 신당을 창당해 독자행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은 대부분 비례대표인 만큼 일단 당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의 탈당 선언 후 입장문을 통해 "당 대표로서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면서 안 전 의원을 향해 "대화와 타협 없는 정치는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요구사항만을 얘기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을 나가겠다는 태도는 정치인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며 "안 전 대표가 이 점을 숙고해 앞으로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어제 손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쇄신안을 제안했지만 손 대표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15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