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도내는 보수통합 ‘미래통합당’ 출범 & 미래한국당 정식 등록… 한국당 의원 제명 후 이적

조주연

tbs3@naver.com

2020-02-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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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3부 [ 영우본색 ]
    ■ 진행 : 김어준
    ■ 대담 : 김영우 의원 (자유한국당)

    ▶ 김어준 : 영우본색,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김어준 : 한국당의 복잡했던 사정이 정리가 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 김영우 : 그럼요. 4.15 총선 잘 치러야 된다고 하는 공감대가 절실하기 때문에 다소 통합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이 됐었고,

    ▶ 김어준 :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 김영우 : 어려움도 있었고 하지만 결국 통합이 됩니다.

    ▶ 김어준 : 거의 막바지 작업 중인 거죠?

    ▷ 김영우 : 그렇죠. 이제 미래통합당이라고 이름도 이제 최종적으로 확정이 됐고요.

    ▶ 김어준 : 이게 확정입니까, 이제는?

    ▷ 김영우 : 그렇죠.

    ▶ 김어준 : 미래한국통합당이라고도 한 번 나왔었는데.

    ▷ 김영우 : 많이 바뀌었어요.

    ▶ 김어준 : 여러 번 바뀌었어요.

    ▷ 김영우 : 미래한국통합신당, 대통합신당, 이렇게 있었지만 어제 박형준 통합추진위원장 말로는 “미래 세대, 청년 세대가 주인이 되는 그런 정당이면 좋겠다.” 그래서 ‘미래’ 자가 들어갔고, 말 그대로 중도통합이다 해서 ‘통합’ 이 들어갔죠.

    ▶ 김어준 : 여기서 새로운보수당과의 합당이 가장 어려운 과정이었는데 거의 그것도 마무리가 됐나 봅니다?

    ▷ 김영우 : 그렇죠. 유승민 의원이 내려놓으면서 이제 급물살을 탔고, 그래서 지금까지는 그래도 순탄하게 이루어지고 있고요. 어제 하태경 새보수당 공동대표하고도 통화를 했는데 그래도 어려운 가운데 우리는 통합을 해야 된다는 게 절실하기 때문에 잘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 김어준 : 그런데 남은 것들은 예를 들어서 새로운보수당의 현역 의원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의 출마지가 공천위에서 사실상 결정돼야 되는데 왜 홍준표 전 대표 험지로 나가라고 하는 공관위의 요청이 있었는데 홍준표 전 대표는 양산으로 어떻게 대충 합의가 되어 가는 것 같은데.

    ▷ 김영우 : 그래요. 김형오 위원장이 “절반의 수확은 거뒀다.” 이 말인 즉슨 홍준표 전 대표가 고향인 밀양 쪽에서 출마를 고집하다가 양산으로 양산대첩, 거기는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민주당의 성지 아닙니까? 거기 가겠다.

    ▶ 김어준 : 성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거기 김두관 전 지사하고.

    ▷ 김영우 : 그래서 전직 경남 도지사 두 후보가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어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볼 만할 겁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그런 식으로 새로운보수당에 예를 들어서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 인지도가 있고 지명도가 높으니까 수도권에 나와라, 이런 요청도 있는 것 같던데.

    ▷ 김영우 :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는, 글쎄요. 어제 본인 말로는 자기는 자기 지역구 지킨다. 지역에서 나온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제 말은 공관위를 어떻게 구성해서 어떻게 공천을 각각 나눠 가질 것이냐, 이 부분 아직 확정이 안 된 거죠?

    ▷ 김영우 : 새보수당 입장에서는 공관위 자체를 너무 흔들면 안 된다는 게 큰 입장이더라고요. 기본적인 입장이에요. 왜냐하면 그래도 지금 김형오 위원장을 위시한 현재 자유한국당의 공관위가 그래도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하고 있고, 또 한 분 한 분의 공관위원들을 보면 그래도 개혁적인 분들이 많이 있으니까 이걸 흔들면 안 된다. 그리고 또 유승민 의원도 공천 지분은 요구하지 않겠다고 공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공천 때가 되면 이거 나 잘리는 거 아니야? 공천 못 받는 것 아니야? 이런 우려들이 현역 의원들이 있잖아요.

    ▶ 김어준 : 당연히 있을 것 아닙니까?

    ▷ 김영우 : 그러니까 나하고 조금이라도 가까운 친분이 있는 그런 인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건 늘 있어 온 일이에요.

    ▶ 김어준 : 그 정도 남은 겁니까, 그러면?

    ▷ 김영우 : 그렇죠. 이제 공관위 소폭 조정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김형오 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를 흔들지 않는다, 이것까지 큰 가닥은 잡혀진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리고 홍준표 전 대표도 절반은 성공했으니까 그렇게 고향이 아니라 양산으로 가는 걸 공관위가 수용할 건가 봅니다.

    ▷ 김영우 : 한 19일이나 19일 이후에 심사를 통해서 결정하겠다, 공관위원장이 이야기를 했죠.

    ▶ 김어준 : 그러면 다른 지역들도 이제 정해 가겠지만 큰 줄거리는 잡힌 거네요.

    ▷ 김영우 : 그렇죠. 어제 보니까 오세훈, 나경원 등등 다 단수로 확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종로에서의 빅매치, 또 만약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으로 간다면 경상남도 양산에서의, 제2의 종로 지역이죠. 거기에서 빅매치, 이런 것들이 남았죠.

    ▶ 김어준 : 지난 시간에 나오셨을 때는 아직 종로에서의 출마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거기 안 나갈 거면 불출마를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 김영우 : 제가 그랬죠.

    ▶ 김어준 : 그러셨죠. 그런데 출마하는 결정이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황교안 대표가 출마를 결정하셨어요. 마지막 순간에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게 됐습니까?

    ▷ 김영우 : 결단 잘했어요. 왜냐하면 통합 과정을 지켜봐야 했기 때문에. 좀 늦어졌지만. 왜냐하면 황교안 대표로서 종로 출마도 안 하고 또 불출마도 만약에 안 한다고 하면 4.15 총선은 저희가 해 볼 것도 없이 명분에서 집니다. 그래서 큰 결단 해서 나도 4.15 총선에서 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하는 그런 큰 대의의, 그 대의를 이끌고 있는 당대표이기 때문에 종로 출마 안 하면서는 다른 전직,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표나 김태호 전 지사한테 험지로 나가라고 할 명분이 없는 거죠. 본인 스스로 험지로 뛰어들면서 총선에 있어서 큰 전략을 짜는데 크게 도움이 된 거죠.

    ▶ 김어준 : 그게 풀리면서 나머지도 풀린 거죠?

    ▷ 김영우 : 그러면서 지금 그래도 하나하나 풀리는 거예요. 그래서 김형오 공관위원장께서 “잘했다.” 또 저희 지역까지 내려가서 면담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잘되리라고 봅니다.

    ▶ 김어준 : 그다음에 한국당 입장에서는 비례정당을 새로 만들어야 되니까 이것도 쉽지는 않은 일인데, 일단 네 명은 당적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꼼수 아니냐, 이런 비판은 있긴 있어요. 왜냐하면 제명을 해야 되는데 잘못이 없는 사람들을 제명해야 되니까 절차적으로 좀 문제가 있으나.

    ▷ 김영우 : 글쎄요. 4+1이라고 하는 꼼수 체제에 의해서 만들어진 준연동형 비례제이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라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미래한국당이라고 하는 이런 정당이 만들어지게 됐는데 저는 미래한국당이 좀 잘해 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의도한 바대로 가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겠습니까? 이번에 한 석이라도 늘려야죠.

    ▶ 김어준 : 그런데 4명이 옮겼는데 원래 애초 계획은 한 20여 명 옮겨서 높은 순위를 받기로 했는데 거기까지 가겠습니까?

    ▷ 김영우 : 지금 당에서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더라고요.

    ▶ 김어준 : 설득이 잘 안 되고 있는 거죠.

    ▷ 김영우 : 그런데 결국 20명까지는 되겠나 생각이 되는데 지금 노력은 엄청 하고 있더라고요.

    ▶ 김어준 : 거절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는 거죠?

    ▷ 김영우 : 저 같은 경우가 이제 “저는 아닙니다.” 이렇게 대답을 하고 있는데 제가 생각했던 건 정말 미래한국당은 자유한국당과는 완전히 독립되어서 제대로 된 정당 한번 만들어 보자. 자유한국당이 잘못했을 때는 비판까지 할 수 있고 그리고 문 정권에 대해서 전문적이고 전투적이고 젊은 새로운 비례정당 만드는 게 제 구상이었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해 주면 고마운 일인데 지금으로 봐서는 조금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는 좀 “제가 미래한국당 가려고 불출마한 건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 김어준 : 다른 분들도 의원님과 안 가시는 분들은 비슷한 뜻에서?

    ▷ 김영우 : 의논 안 해 봤습니다. 왜냐하면 정치인이 탈당을 하고 또 당적을 옮긴다고 하는 건 너무나 중요한 문제고 큰 문제예요. 그것은 개인의 소신과 양심에 따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이래라저래라 할 문제도 아니고. 의논은 해 볼 수 있지만. 그래서 이것은 철저히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된다, 이런 생각이죠.

    ▶ 김어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관위가 미래한국당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였고, 창당이 됐고, 출범해서 이제 가는 거죠. 현역 의원이 몇 명이 가느냐는 두 번째 문제고, 일단 출범을 해서 최대한 많은 인원을 그쪽으로 옮기고 여기서 비례 의석을 받아 오겠다.

    ▷ 김영우 : 그렇죠. 그 전략이죠.

    ▶ 김어준 : 만약에, 이건 가정입니다만 만약에 민주당이나 정의당에서 미래한국당을 이런 식으로 위성정당을 만든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하고 거기서도 만들면 어떻게 합니까?

    ▷ 김영우 : 만드는 거야 자유죠. 정당 만드는 거야 자유고 지금 현행 바뀌어진 개정된 선거제도에 의해서 바뀌는 건데, 선거법에 따라서. 그런데 다만 씁쓸한 것은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그 정당이 추구하는 목적, 가치, 철학, 명분이 확실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게 불분명한 상태에서 의석만 늘리겠다고 하는 것은 잘 먹히지도 않을 것 같아요. 지금 국민들이 다 생각하고 있잖아요.

    ▶ 김어준 : 미래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이제 미래통합당. 가칭, 아직은. 미래통합당이 비례를 한 명도 안 낸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 김영우 : 그럼요.

    ▶ 김어준 : 그러면 한국당의 지지자들은 비례는 선택할 곳이 여기밖에 없으니까.

    ▷ 김영우 : 그렇게 선택을 하죠. 그리고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미래한국당도 미래한국당이 지향하는 그런 정강이라든지 그런 것을 국민 앞에 알렸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냥 위성정당이다, 비례정당이다 하는 것은 너무 약하죠.

    ▶ 김어준 : 그건 앞으로 두 달 동안 채워 나갈 예정이고.

    ▷ 김영우 : 네, 그리고 요새 보니까 중앙선관위가 너무 요새 보십시오. 안철수신당도 안 된다, 국민당도 안 된다고 그래서 지금 안철수 전 대표는 중앙선관위하고 전쟁을 벌이고 있어요. 지금 시간 다 지나가고 있는데.

    ▶ 김어준 : 미래한국당은 받아 줬지 않습니까?

    ▷ 김영우 : 미래한국당은 됐어요. 그런데 미래통합당에 대해서 결정이 좀 남아 있습니다만, 글쎄요. 제가 볼 때 지금 선관위가 너무 정치 한복판에 나서서 정치를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선거는 중앙선관위가 중립을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예요, 제가 볼 때. 이름도 못 짓게 하고, 색깔 정하는 것도 그렇고. 선거를 그냥 관리하면 되는데 너무 이런 그, 과거에 국민의당은 됐고 또 국민 비슷한 정당이 많았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국민’ 들어가는 당은 많았는데.

    ▷ 김영우 : 그런데 유독 이번에 굉장히 결정을 너무 정치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김어준 : 안철수신당 혹은 국민당이라고 하는 명칭을 선관위가 안 받아 줬어요, 비슷한 이름이 있다고 해서.

    ▷ 김영우 : 지금 두 번씩이나 거절을 당해서.

    ▶ 김어준 : 첫 번째는 사람 이름 들어가면 안 된다, 두 번째는 국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정당이 이미 있다고 그래서 안 받아 줬는데.

    ▷ 김영우 :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가 정말 새 정치를 하기가 굉장히 힘들게 됐어요. 지금 이거 애가 태어나서 커서 학교 갈 때가 됐는데 애 이름을 동사무소에서 안 받아 주는 거예요. 똑같습니다.

    ▶ 김어준 : 해결하겠죠, 그분들이.

    ▷ 김영우 : 해결해야죠. 빨리 해야죠.

    ▶ 김어준 : 호남 베이스의 3당이 될 듯 안 될 듯 계속 가고 있어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될까요?

    ▷ 김영우 : 그게 지금 어려운 게 손학규 대표가 문제죠. 사실은 뭐,

    ▶ 김어준 : 사퇴를 안 하시니까.

    ▷ 김영우 : 통합된 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가 지금은 이제 또 통합까지만 역할을 하겠다는 말도 흘러나오는데.

    ▶ 김어준 : 사퇴 시한을 받고 사퇴할 수 있다고까지 하셨어요.

    ▷ 김영우 : 예,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결국 그것이 특히 호남 지역당, 호남 정당으로 회기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제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명분이나 철학이나 가치가 있겠느냐. 그리고 오히려 정말 국고보조금만 타 내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시각이 있잖아요. 그래서 손학규 대표가 어떻게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겠으나 과정은 굉장히 순탄치 않다.

    ▶ 김어준 : 결국은 될까요?

    ▷ 김영우 : 글쎄요. 정치권에서 불가능은 없죠. 손학규 대표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우리공화당하고 연대는 어떻습니까?

    ▷ 김영우 : 그건 머릿속에서 상상하기 어려운데요. 왜냐하면 우리공화당은 굉장히 특히나 외교국방 면에서도 그렇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고, 그거하고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그런 분들이 시각이 많이 다르잖아요. 거의 정반대잖아요. 그래서 그건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미래통합당과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은,

    ▷ 김영우 : 아, 미래통합당과 우리공화당?

    ▶ 김어준 : 예.

    ▷ 김영우 : 지금 나오는 것은 조원진 대표도 그렇고, 홍문종 대표도 그렇고 “통합을 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선거연대까지는 염두에 둔 발언들이 나오고 있어요. 후보 단일화죠. 그것은 가능할 수는 있겠죠.

    ▶ 김어준 : 통합까지는 안 돼도 선거연대까지는 갈 수 있다?

    ▷ 김영우 : 네.

    ▶ 김어준 : 예를 들어서 TK 지역에서 특히 선거연대 같은 게 가능할 수도.

    ▷ 김영우 : 가능할 수도 있고요. 또 국민통합당입니까? 국민통일당입니까? 김문수 전 지사도 그런 이야기를 했죠. 분열은 걱정하지 마라, 알아서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설사 당이 다르다 하더라도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나 득표를 깎아 먹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지는 않겠다.

    ▷ 김영우 :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이번에 사실 어려운 가운데도 미래통합당이 만들어지고 있고, 보수가 이번에 뭉치지 않으면 역사에 죄를 짓는다고 하는 게 보수 쪽에서는 일반적인 시각이에요.

    ▶ 김어준 : 통합 혹은 연대로 어쨌든 단일 대오가 형성될 것이다?

    ▷ 김영우 : 그렇죠. 선거에서는 어떤 형태가 됐든 뭉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그 정도의 공감대는 형성이 되어 있죠.

    ▶ 김어준 : 전열을 거의 갖추어 가는 셈입니다, 두 달 남았는데. 어려웠지만.

    ▷ 김영우 : 이게 그러니까 정치권에서는 절박하면, 그다음에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되긴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이거 되겠나?’ 싶은 생각도 아닌 게 아니라 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되어 가는 것 보면 다행입니다.

    ▶ 김어준 : 거의 라인업이 만들어져서 구도가 거의 나왔습니다. 나온 구도가 별로 없어요.

    ▷ 김영우 : 큰 줄기에서는 나왔죠. 황교안 대표가 물꼬를 텄고요. 종로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게 급물살을 탔고 통합 과정도 그렇고.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고, 이제 여러 변수들, 이런 걸 조심해야 됩니다.

    ▶ 김어준 : 남아 있는 변수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제 정리해 보자면.

    ▷ 김영우 : 그러니까 뭐, 어제도 터지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에서 임미리, 그러니까 문 정권을 비판했다고 해서 임미리, 진보 성향의 학자를 고발하고 언론사를 고발하고 이런 게 변수죠. 그래서 이낙연 전 총리도 굉장히 아주 식겁해서 이해찬 당대표한테 고발을 취소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변수입니다. 그다음에 또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도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겠죠. 아무튼 선거 치르다 보면 여러 가지 구설수, 설화, 이런 게 또 일어나지 않습니까? 이런 걸 상대 당들은 백번 또 활용하려고 하고 하기 때문에 이런 거 조심해야 돼요.

    ▶ 김어준 : 밀조심해야 된다.

    ▷ 김영우 : 네.

    ▶ 김어준 : 구도는 거의 섰으니까 말조심해야 된다. 그리고 아마 비례정당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게 되겠죠.

    ▷ 김영우 : 그렇죠. 지금 한 석이라도 늘리기 위해서 비례정당에 대해서 의미 부여를 많이 할 것이고요.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변수죠.

    ▶ 김어준 : 큰 틀에서 짚어 봤습니다. 정리가 되어서 의원님 통해서 정리를 한번 해 봤고, 다음 주부터는 그러면 본격적으로 쟁점이나 이슈, 대결 구도, 인물이 됐든 이슈가 됐든 가지고얘기를 하게 되겠네요.

    ▷ 김영우 : 좋습니다. 한번 해 보시자고요. 진하게 한번 해 보시자고요.

    ▶ 김어준 : 굉장히 편안한 표정이 되셨습니다, 오랜만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한국당의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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