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신임 총리로 스가 선출...문 대통령 "대화할 준비 돼 있다"

강세영 기자

ksyung@seoul.go.kr

2020-09-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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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일본의 새 총리에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총재가 공식 선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가 내각의 출범을 축하하며 "일본과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아베 전 총리의 후임으로
    스가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새 총리로 뽑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일본 중의원 투표에서 과반을 크게 웃도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일본과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했습니다.

    일본 총리가 교체된 건 2012년 아베 총리가 취임한 뒤 7년 8개월 만입니다.

    스가 총리가 '아베 정권 승계'를 분명히 했고, 한국과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의 극적인 반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INT 】 이영채 교수 /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1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아베 정치를 계승하는 게 자신의 의무와 사명이라고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즉 이것은 아베를 뛰어넘을 생각은 별로 없고 실제 거기에는 아베의 제4차 내각이 등장했다라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고요."

    두 정상의 첫 대면도 관심사인데, 올해 연말 한중일 정상회담이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INT 】박원곤 교수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한중일 정상회담을 하는 이유는 서구와 다르게 지도자 간의 신뢰, 유대관계가 매우 중요하게 정치적으로 작동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스가와 문 대통령이 만나서 앞으로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가 중요하고."

    일각에서는 극우 성향의 아베 전 총리에 비해 실용주의자로 알려진 스가 총리로 일본의 리더십이 바뀌면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TBS 강세영입니다.

    #스가일본총재 #한일관계 #포스트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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