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태섭 "충정과 진심 담아 탈당"…이낙연 "아쉬운 일", 김종인 "만나볼 수도"

이강훈 기자

ygh83@tbs.seoul.kr

2020-10-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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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당의 징계 처분을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늘(21일) 민주당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금 전 의원은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탈당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쓴소리를 내고 지난해 12월 공수처 법안에 기권표를 냈습니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당론에 위배된다며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했고 금 전 의원은 "국회의원의 표결로 징계하는 행위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재심을 청구했지만 판단이 지연됐습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등 야권으로 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큰 반성과 변화가 필요한 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금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아쉬운 일"이라며 "충고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금 전 의원 영입 가능성에 대해 "한 번 만나볼 수는 있다"면서도 "의향이 어떤지 확인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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