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안철수 24.9%·박영선 13.1%·나경원 10.7%·오세훈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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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안철수 24.9%·박영선 13.1%·나경원 10.7%·오세훈 9.2%

강세영 기자 ksyung@seoul.go.kr 2021-01-04 05:00: 49

서울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차범위를 넘어 1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BS가 YTN과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천20명을 대상으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대표가 24.9%로, 여야 후보를 통틀어 가장 높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1%로 그 뒤를 이었고, 다음은 국민의힘 소속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각각 10.7%, 9.2%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6.2%, 민주당 박주민 의원 5.1%, 민주당 우상호 의원 4.4%,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 4.3%,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2.6%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1.7%였고, 국민의힘 김선동 전 의원 1.3%, 민주당 소속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1.0%, 국민의힘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과 이혜훈 전 의원은 각각 0.7%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인물은 0.7%, 적합 후보 없음은 9.2%, 모름·무응답은 4.4%였습니다.

범여권 후보들만 대상으로 조사했을 경우에는 박영선 장관이 1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추미애 장관(8.9%), 박주민 의원(7.6%), 우상호 의원(5.6%), 김진애 의원(4.0%), 전현희 위원장(2.2%) 순이었는데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8.7%에 달했습니다.

범야권 후보만 물었을 때는 안철수 대표가 26.2%로, 오세훈 전 시장(13.4%)과 나경원 전 의원(13.1%)을 앞섰는데 23.1%는 적합 후보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4·7 재보궐 선거 프레임 공감도 항목에서는 이른바 '정권심판론'이 과반을 차지해 '국정안정론'보다 많았습니다.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51.5%였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대답은 38.6%에 그쳤습니다.

차기 서울시장이 중점을 둬야할 현안으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꼽은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습니다.

'민생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25.4%), '코로나19 대응 강화'(16%), 강북·강남 균형발전(8.3%),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6.6%), 국회 세종시 이전(2.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가 76.7%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19.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가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이슈로 작용하면서 여당에는 어려운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고,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 가상번호와 유선(20%)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50%)·자동응답(50%)을 병행했으며 통계보정은 2020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5%입니다.

질문지 등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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