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안철수 24.9%·박영선 13.1%…'정권심판론' 우세

강세영 기자

ksyung@seoul.go.kr

2021-01-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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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박영선·나경원·오세훈 순
안철수·박영선·나경원·오세훈 순
  • ▶ TBS-YTN 공동 여론조사
    - 여야 통틀어 안철수 선두…박영선, 나경원, 오세훈 순
    - 범여권 후보 적합도는 박영선 이어 추미애, 박주민, 우상호
    - 국민의당 안철수, 범야권 1위…향후 '후보 단일화' 변수
    - 선거 프레임 '정권심판론' 과반…최대 현안은 '부동산'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BS가 YTN과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천20명을 대상으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대표가 24.9%로, 여야 후보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1%로 그 뒤를 이었고, 다음은 국민의힘 소속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각각 10.7%, 9.2%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무부 장관 6.2%, 박주민 의원 5.1%, 우상호 의원 4.4%,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 4.3%,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6%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1.7%였고, 국민의힘 김선동 전 의원 1.3%, 민주당 소속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1.0%, 국민의힘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과 이혜훈 전 의원이 각각 0.7%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인물 0.7%, 적합 후보 없음 9.2%, 모름·무응답은 4.4%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64.0%)과 보수층(35.2%), 중도층(27.2%)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37.2%를 기록해 나경원 전 의원(23.5%), 오세훈 전 시장(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박영선 장관은 민주당 지지층(35.3%)과 진보층(25.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범여권 후보들만 대상으로 조사했을 경우에는 박영선 장관이 1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추미애 장관 8.9%, 박주민 의원 7.6%, 우상호 의원 5.6%, 김진애 의원 4.0%, 전현희 위원장 2.2% 순이었습니다.

    다만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8.7%에 달했고 모름·무응답이 8.8%, 기타 인물은 6.1%로 집계됐습니다.

    범야권 후보만 물었을 때는 안철수 대표가 26.2%로, 오세훈 전 시장(13.4%)과 나경원 전 의원(13.1%)을 12%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섰습니다.

    조은희 구청장은 5.9%, 금태섭 전 의원 3.9%, 이혜훈 전 의원 3.0%, 김선동 전 의원 1.5%, 박춘희 전 구청장은 1.1%로 조사됐습니다.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3.1%였고 기타 인물 3.2%, 모름·무응답은 5.5%였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 프레임(구도)에 대한 공감도도 조사했는데 '정권심판론'을 선택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51.5%였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대답은 38.6%에 그쳤습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로 28.2%인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고, 이어 국민의당(5.5%), 열린민주당(4.0%), 정의당(3.5%) 등의 순이었습니다.

    오는 4월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은 단연 '부동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서울시장이 중점을 둬야할 현안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꼽은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고, '민생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25.4%), '코로나19 대응 강화'(1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가 76.7%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19.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후보 적합도, 선거 프레임, 정당 지지도 모두 여권에 불리한 상황"이라며 "부동산 문제가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이슈로 작용하면서 여당에는 어려운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야권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한 높은 지지가 확인된 만큼 향후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잘하고 있다' 50.6%, '잘못하고 있다'가 47.4%로, 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청와대와 국회, 정부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데 대해서는 반대가 53.9%로, 찬성 응답 38.8%보다 15.1%포인트 더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 가상번호와 유선(20%)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50%)·자동응답(50%)을 병행했으며 통계보정은 2020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5%입니다.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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