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첫 정상 통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14일) "정확한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고, 여전히 조율 중"이라며 "오늘이든 내일이든 양국이 합의하면 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 정상이 전화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화가 이뤄지면 지난 4일 기시다 총리 취임 후 한일 정상 간 첫 소통이 됩니다.
두 정상은 첫 통화에서 징용피해자와 위안부 배상 소송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놓고 두루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한일 현안과 관련해 일본 측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전 총리와는 취임 9일째 첫 통화를 했으며, 오늘 기시다 총리와 통화를 하게 되면 스가 전 총리와 비교해 첫 통화 시점이 이틀 늦어지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