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표 대외정책 실체 없다면 솔직히 ‘고해’해야...다른 핑계로 회피하지 말고 적절한 방식으로 사과하길”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9-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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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표 대외정책 실체 없다면 솔직히 ‘고해’해야...다른 핑계로 회피하지 말고 적절한 방식으로 사과하길”>





    내용 인용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9. 23. (금)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 대통령의 실수, 원칙 없는 외교로 예정된 수순...차라리 안 나가는 게 국익에 도움 되는 외교

    - 비속어, 바이든 향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 향한 것? 안 한 것만 못한 민망한 변명, 불 난 데 기름 붓는 격

    - 어지간하면 ‘작은 실수 침소봉대해서 국격과 국익 해치는 일 하지 말자’가 원칙인데 도저히 다른 정답지를 찾을 수 없어

    - 지난 7일, IRA법의 상원 통과 직후 미국 실무급 만나 국내의 우려 전달하자 웬디 셔먼

    국무장관이 "미안하다, 파악해 보겠다" 고 언급해

    - 그 후 보름 가까이 정부는 IRA법 문제의 심각성을 미국 정부에 알리지 못했다고 봐야..,

    사전 대응 뿐만 아니라 사후 조치도 제대로 못 한 것

    - 윤석열표 대외정책의 실체가 없다면 솔직히 고해하고 입법부나 전문가들과 상의하는 게 마땅

    - IPEF 가입 등을 지렛대로 IRA법이나 통화 스와프 등 대한민국이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지점들 있었어

    - 일본, 노골적으로 유감 표시하고 회담 이루어진 과정에 대해 한국 측 민망하게 만들어

    - 윤석열 정부가 가장 호언장담했던 게 한일관계 개선인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한 번도 밝힌 바 없어

    - 타이밍 늦추고 다른 핑계로 회피하지 말고, 대통령 적절한 방식으로 사과해야





    ▶ 신장식 :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해외 순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재정 : 네. 안녕하세요. 이재정입니다.



    ▶ 신장식 : 두 번째 해외 순방 거의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총평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정 : 사실 뭐 대통령 실수하신 것 한두 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 윤석열표 외교정책,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무도 솔직하게 뭐 요약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잦은 해외 방문 자체가 사실 원칙 없는 외교로 예정된 수순이었는데요. 지금 단순 의전 실수라고 보기에는 연일 계속되고 있는 대통령이 재해 대적도 못하고 있거나 당초 계획대로 정상 일정을 수행하지 못한 것, 뭐 하루이틀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아니 나가니만 못했죠. 뭔가를 해오시길 바라는 게 아니라 실수 없길 바라는 국민의 마음은 차라리 안 나가시는 게 훨씬 더 안전한 외교,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국익에 도움 되는 외교 아닌가,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 신장식 : 네. 어제오늘 논란의 중심은 비속어 사용 여부. 그리고 그게 우리 국회 야당을 향한 것이냐, 아니면 미국 의회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것이냐라고 하는 건데요. 대통령실에서 민주당에 대한 우려를 표한 거다. 맥락상.



    ▷ 이재정 : 네.



    ▶ 신장식 :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거 어떻게, 그 해명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재정 : 아니 하니만 못한 정말 민망한 변명이죠.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사실 그게 오히려 지금 그 불 난 데 기름 붓고 있는 격인 것 같습니다. 실제 그 영상의 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외신들이 같은 취지로 보도한 지가 벌써 14시간이 흘렀습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제서야 나온 해명이라는 게 겨우 국회를 향한, 우리 협치의 대상이고, 사실상 윤석열 정권 그렇게 협조를 당부했던 대한민국 국회를 향한 것이다? 그걸로 정말 망가진 어떤 우리 대한민국 국격이나 망가진 외교가 다시 복원이 될 말이라고 생각하고 하셨는지. 그리고 지금 숱하게 보도된 외신들은 그 민주당의 그 어떤 각색을 그대로 뭐 받아 하는 것도 아닌데, 아니 하니만 못한 변명하신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네. 전 국민 듣기평가가 되어버렸는데요.



    ▷ 이재정 : 정말,



    ▶ 신장식 : 어떻게 들으셨어요?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 이재정 : 이재정 왜 이렇게 달라졌나 할 만큼 외통위가 되고, 특히 외교하고 통일문제를 책임지는 또 야당의 간사가 되다 보니까 어지간하면 작은 실수를 침소봉대해서 국격을 해치는 일, 국익을 해치는 일은 하지 말자가 원칙입니다.



    ▶ 신장식 : 네. 네.



    ▷ 이재정 : 그것 역시 저희도 책임 있는 다수 정당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제가 워딩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조사들을 바꿔 붙여 보기도 하고,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우리 국민들도 지금 뭐 그런 칸 채워넣기를 하면서 갖은 해석을 다 해보고 계신데요. 그건 정말 개인적인 바램으로 여러 가지로 대통령이 그런 실수는 안 하셨길 바라면서 해보고 있는데도 도저히 다른 정답지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난망한 일입니다.



    ▶ 신장식 : 네. 오늘 뭐 일부 보수 신문이나 이런 데서는 실은 뭐 한 마이크라고 해서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정치인들이 뭐 이렇게 비속어를 쓰거나 하는 사례들을 막 내놨어요. 뭐 바이든 대통령도 질문한 기자에게 멍청한 개땡땡이라고 내뱉어서 혼란이 된 적이 있고, 사과로 일단락되기는 했는데, 뭐 다른 나라 대통령들도 그런 일이 있으니까 우리도 괜찮다는 취지인지, 뭐 사과를 하라는 취지인지 저는 그 기사들의 취지가 뭔지 좀 혼란스럽던데, 이번,



    ▷ 이재정 : 네. 아니. 그런 기사 낼 수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네.



    ▷ 이재정 : 그런데 지금 이 타이밍에 낼 시점은 아니죠.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사실 외교 현안이라는 거는 그냥 정상급 회담에서 그런 실수를 해도 사실은 뭐 줏어담기, 주워담기 힘든 건데, 지금 외교 현안 민감한 것들이 굉장히 많은 때거든요. 미중 관계 과정에서 그 칩4도 앞두고 있죠.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이익 영역을 동맹을 해치지 않으면서 제대로 주장해 확보해나갈 것인가가 너무 중요한 때에,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이거 뭐 책을 잡힌 꼴이 되고 보니까 언론의 역할도 진짜 중요하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와 같은 여러 가지 자료 수집에서 일거에 나열하는 듯한 그런 가십 기사는 지금 아니고 다음에 하셔도 됩니다. 지금은 실제 IRA법이 통과된 직후에 제가 미국에 있었거든요.



    ▶ 신장식 : 네. 네.



    ▷ 이재정 : 그래서 미국에 실무급을 만났을 때는 다들 우리 언론의 역할 덕분이라고 전 생각하는데요.



    ▶ 신장식 : 네.



    ▷ 이재정 : 한국으로부터의 아웃레이지. 정말 분노를 알고 있다라고 하면서 굉장히 적잖이 놀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오히려 외교 라인보다 빨리 작동했던 게 우리 언론이었어요.



    ▶ 신장식 : 네. 네.



    ▷ 이재정 : 이 정도로 미국의 조야는 대한민국 언론을 주시했습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언론이 지금 그렇게 거들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역할을 해 주셔야 될 때예요.



    ▶ 신장식 : 네. 네. 웬디 셔먼이나 이런 분들이 사실 한국 정부가 IRA에 대해서 그런 뭐 항의라든지 의견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접하지 못 했다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던 것으로 저는,



    ▷ 이재정 : 네.



    ▶ 신장식 : 들었는데,



    ▷ 이재정 : 네.



    ▶ 신장식 : 언론, 정부 측의 어떤 항의라든지 IRA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하는 정부 측의 액션은 뭐 별로 없었다, 이렇게 확인되고 있는 건가요? 그러면.



    ▷ 이재정 : 사실 그렇게 확인되었다라고도 볼 수 있는 거죠.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 7일 날 상원 통과된 직후에 사실 우리 언론들은 앞다투어서 이제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우려와 그다음에 국민 여론들, 또 수렴해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정부가 움직이는 줄 알았더니,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정작 웬디 셔먼이 누굽니까? 국무부 장관이고,



    ▶ 신장식 : 그러니까요.



    ▷ 이재정 : 비단 산업 영역만이 아니라 지금 굉장히 복잡다단한 국제관계에 있어서 총체적인 한미 동맹의 여러 상황들도 충분히 알고 있고, 알아야 하는 사람이거든요.



    ▶ 신장식 : 네. 네.



    ▷ 이재정 : 그래서 IRA법 사실은 우리가 한미 동맹이라든지 미국 측에서 요구하는 쿼드라든지 이런 걸 지렛대로 사실상 협상의 당사국으로 국무부를 정말 떠들썩하게 만들어야 될 우리 외교 라인이 작동이 되지 않았던 거고, 그나마 한국의 언론 상황들이 조야에 전달이 되고 있었던 건데요. 웬디 셔먼이 그 이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전하는 우리 의원들 굉장히 소회의실 같이 조그만 데였거든요.



    ▶ 신장식 : 네. 네.



    ▷ 이재정 : 제 오른편, 오른편에 앉아계셨어요.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런데 제 옆옆에는 정박이라고 그 한국계,



    ▶ 신장식 : 네.



    ▷ 이재정 : 박사님 있죠. 그분이 앉아계셨는데,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우리가 질의를 하는데 모르고 계셨는지 이게 무슨 일이냐고 메모를 적어서 정박에게 넘겼습니다. 그걸 제가 봤습니다. 그래서 정박이 뭐라고 뭐라고 적자 솔직하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순간 뭐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미안하다, 본인 잘 몰랐다. 지금 파악해보겠다 해서 담당자를 그 자리에서 부르기도 하고, 본인이 지금 몰랐던 지점들을 되짚어보겠다 할 만큼 사실상 그날에 이르기까지, 24일이었어요. 제가 만난 날이.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러면 7일 날 상원 통과되고, 이후 뭐 하원이야 당연히 예정된 수순이었고,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러면 거의 뭐 2주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거의 보름 가까운 시간 동안 정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우리 정부에 알리지 못했다 봐야죠. 사전 대응도 못한 것뿐만 아니라 사후 제대로 된 조치도 못했던 거죠.



    ▶ 신장식 : 그건 정말 좀 그 충격적인데요.



    ▷ 이재정 : 네.



    ▶ 신장식 : 오히려 언론만도 못한 정부 대응이라고,



    ▷ 이재정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좀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 이재정 : 국민과 언론이 충분한 분노를 표현하고, 제대로 된 외교 채널을 통해서는 문제 제기를 당당히 했었어야 되는데, 그것이 너무나 부족하고, 그 공백을 저희가 여실히 확인하고 왔던 거죠.



    ▶ 신장식 : 사실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깊이 있게 논의가 됐으면 좋겠는데, 비속어 논란로서 48초 쇼츠 회동,



    ▷ 이재정 : 제 말이 그 말입니다.



    ▶ 신장식 : 이런 것 때문에 사실은 이런 핵심적인 논의들이 진척되고 있지 못해서 저로서도 굉장히 좀 답답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피로하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이에 비해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정진석 비대위원장, 야권이 스토킹하듯 흠집 내기 하고 있고, 물어뜯기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혼밥 논란 생각하면 외교 참사 이야기를 민주당은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 이재정 : 그 말씀에 대해서 개별적 평가를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 만큼 그분들도 민망하고 무안하셔서 지금 어떤 말로 적절히 대응할지 못 찾고 계신 것 같아요.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제 생각은 사실상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변명을 더 얹어서 오히려 더 확산시키는 것보다 가장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식은,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정말 사과와 더불어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윤석열표 대외정책이라는 게 실체가 없다면 솔직히 고해하고, 입법부라든지 전문가들하고 지금 상의하는 게 마땅한 때인 것 같아요. 지금 막연히 합미 동맹 그 네 글자만 반복해 부르짖고 있는데, 실제 우리가 확인한 건 경제, 안보에 대한 개념이 미국과 한국이 다르지 않습니까?



    ▶ 신장식 : 네. 네.



    ▷ 이재정 : 그런 상황에서 일선에 나가있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담당들을 우리가 믿을 수 있냐.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정상에게만 맡겨놔서 되냐 하는 초조함들이 크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저는 그뿐 아니라 그 지금 뭐 담대한 구상이라든지 사실상 여러 외신들이나 외교 전문가들, 외국에서는 해외에 관계자들은 윤석열 정부가 어떤 방식의 전략을 이번에 설명할 것인가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데, 오히려 뭐 그에 못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더 큰 사고로 엉뚱하게 오히려 또 눈을 돌려서 위기를 모면한 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제 해야 될 일이 산적해 있는데 해내지 못하는 게 더 갑갑하고, 그 부분을 지적하는 분들이 차분히 지적하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리고 지금 해외 언론들 블룸버그 통신만이 아니라 다른 언론들도 소위 로 데이터라고 하는 그 영상들을 가지고 본인들이 뉴스 가치와 내용들을 판단한 거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야당에게 손가락질하고 이제 책임을 떠넘길 그런 국내 정치 때 늘 하던 행태로 대응하실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그 지금 말씀하신 대로 외신에서 굉장히 중요한 가십처럼 소비되기도 하고, 뭐 이렇게 하고 있어요. 뭐 어떤 언론은 idiot, 바보 멍청이로 순화한 것도 있고, 또 F로 시작하는 단어로 번역을 한 곳도 있던데, 또 한편 미국 NSC는 입장 안 낼 거다. 한미 동맹 문제 없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히긴 했는데, 이게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 이재정 : NSC에서 입장을 낼 수가 있었겠습니까?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사실 이제 외교적으로는 당연한 반응의 수순이지만,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우리가 해야 될, 그러니까 또 윤석열 정부가 해야 될 다음 스텝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런데 지금 이와 같이 국내용, 그다음에 면피하는 메시지를 통해서 그런 것들 적절히 대응을 해야 되는 적기조차도 놓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한 말씀만 더 붙이면,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일본 같은 경우는,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굉장히 외교적 언사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인데도 굉장히 노골적으로 유감을 표시하듯이 그 해당 이루어진 과정에 대해서 한국 측을 좀 민망하게 만들었잖아요.



    ▶ 신장식 : 네. 네.



    ▷ 이재정 : 네. 네. 네. 그런 것들 보면 어지간하면 외교적으로 포장을 했을 덴데도 그렇게 노골적인 게 나왔다고 보면 일본과의 회담도 아니 하니만 못했던 회담이거든요. 지금 뭐 언론도 마찬가지고, 저희 야당은 한 번의 실수로 옳거니 이거 정말 소재거리를 잡았다가 아니라,



    ▶ 신장식 : 네.



    ▷ 이재정 : 대통령 이번 순방의 뭐 성과는 고사하고, 이걸 통해서 확인된 여러 가지 참사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에 더 지금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안 되면 저는 우리 야당, 책임지는 국회 다수당으로서 우리 당이라도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는 데 많은 의원님들이 의견을 모으고 계시고, 저도 그런 생각입니다.



    ▶ 신장식 : 네. 어쨌든 그 백악관에서는 한미 쇼츠 회담? 쇼츠 만남? 이 관련해서 뭐 이런저런 공식 입장을 논평을 몇 줄짜리를 냈습니다.



    ▷ 이재정 : 네.



    ▶ 신장식 : 그런데 거기 우리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것과 차이가 나는 게 소위 인플레감축법 관련해서 우리는 충분히 우려를 전달했고, 잘 이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했다라고 보도를 했는데, 그 발표를 했는데,



    ▷ 이재정 : 그렇죠. 통화 스와프까지도 얘기했었죠.



    ▶ 신장식 : 백악관, 네. 그런데 백악관 보도자료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얘기는 논의가 있었다는 말이 없어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재정 : 네. 오히려 미국 측의 요구를 담는 듯한, 요약한 말들만 있었거든요. 사실 IRA법이라든지 뭐 통화 스와프라든지 대한민국이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지금 대한민국을 파트너로 생각하느냐 하면서 지금의 한미 동맹이라든지 기타 미국 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IPEF도 그래서 가입을 했고,



    ▶ 신장식 : 네. 다 들어줬죠. 다 들어줬어요.



    ▷ 이재정 : 네. 마당인데, 그러면 그거의 지렛대로 사실은 한국이 충분히 여러 가지 그 권한들을 갖고 있거든요. 할 말이 있어요. 제대로 논리적인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는데,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데, 그나마도 제대로 위상을 못 살렸다는 게 드러난 거죠.



    ▶ 신장식 : 네.



    ▷ 이재정 : 미국 측이 생각하는 프레임으로 그냥 반복된 메시지가 나왔다는 건 뭐 정상회담이 실제로 어떤 말들이 이루어졌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 대화를 명명하느냐.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리고 어떻게 요약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한데,



    ▶ 신장식 : 그렇죠.



    ▷ 이재정 : 거기서도 이미 실패한 거죠.



    ▶ 신장식 : 자, 일본에서는 안 만나도 되는데 한국이 거듭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났다. 일본 언론 보도. 윤 대통령이 주로 말을 하면서 시간을 끌려고 했다. 다음에는 한국이 양국 현안에서 성과나 진전을 가지고 오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라는 것을 예상을 못했다면 그건 더 문제고, 이런 얘기가 나올 거라고 예상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만나려고 하는 그 이유가 뭘까요? 그게 제일 궁금한 것 같아요.



    ▷ 이재정 : 아니. 윤석열 정부가 가장 호언장담했던 게 한일관계 개선입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런데 그걸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나 각 스텝별 어떤 행보, 어떻게 이제 협의를 해나갈 것인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밝힌 바가 없습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더욱이 지금 아베 국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내 여론이 아베 국장에 대해서도 호의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베와 통일교의 관련성을 얘기하면서 혐한 여론이 굉장히 높아요. 그 상황에서 한일 정상회담? 처음에 저는 김태호 1차장이 한다고 했을 때 과연 이 시점에서 일본이 왜?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신장식 : 네. 네.



    ▷ 이재정 : 아니나 다를까 그런 식의 일본의 입장도 고민하지 못하고 먼저 외교적으로 이제 소위 질러낸, 먼저 일성을 하는 바람에 일본 쪽에서 거칠게 그렇게 평가들이 나온 거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저는 외교 전문가이지도 않고, 사실은 제너럴리스트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상임위 활동을 하는 저조차도,



    ▶ 신장식 : 네.



    ▷ 이재정 : 외교는 상대방이 있고, 상대방의 지금의 입장과 국내 여론과 타이밍을 보자면 다양한 변수까지 이미 예측 가능했던 상황에서 오로지 한일관계 개선을 호언장담했던 스스로의 말을 보여주기 위해서 너무 무리하게 진행했던 탓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참사가 연이었기 때문에 향후 외교도 사실은 소비, 뭐 물가지수나 소비지수처럼 심리가 작용하는,



    ▶ 신장식 : 그렇죠.



    ▷ 이재정 : 현장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대, 또는 향후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진 게 지금은 더 큰 참사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 신장식 : 자, 이걸 어떻게 수습할까 내지는 이걸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대통령의 사과, 외교 라인 교체, 홍보 라인 교체, 뭐 이런 등등의 요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윤석열 정부 헤쳐나가야 됩니까?



    ▷ 이재정 : 당장 이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대통령이 자랑스러운 외교를 하고 오기를 바라는 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국민의 자존심이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런데 대통령을 그렇게 보좌한 것만으로도 관련자들은 충분한 그 책임을 져야 되는 거고요.



    ▶ 신장식 : 그럼 외교 라인, 홍보 라인 전부 다 교체해야 된다. 대통령은 이거 사과하면 좀 해결이 될까요? 어떨까요?



    ▷ 이재정 : 적절한 방식, 더 타이밍을 늦추고 다른 핑계로 회피하지 마시고 하셔야 됩니다. 오죽하면 뭐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안 된다면 민주당이라도 정말 사과단을 꾸려야 되는 거냐라는 그런 민망한 얘기를 할 정도로 적기에 적절한 메시지를 통해 수습하는 것도 또 외교의 방법이거든요.



    ▶ 신장식 : 네.



    ▷ 이재정 :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 신장식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이신 이재정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정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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