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일본,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만나지 못할 이유 없어"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5-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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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의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납치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상길 외무성 부상은 오늘(29일) 담화에서 일본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자세에서 관계 개선의 출로를 모색한다면 두 나라가 서로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말이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부상은 일본이 전제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납치 문제, 북한의 자위권을 놓고 '문제 해결'을 운운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선행한 정권들의 방식을 가지고 실현 불가능한 욕망을 해결해 보려는 시도는 시간 낭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1970~1980년대 일본인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으며 북한의 국방력 강화 정책에 일본이 문제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됐고,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 후 돌아온 5명을 제외한 12명이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12명 중 8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아예 북한에 오지 않았다며 해결할 납치 문제 자체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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