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일본 한국인 입국제한, 강한 유감"…맞대응 예고

강세영

tbs3@naver.com

2020-03-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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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일본이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하고 무비자 입국을 금지하는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필요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맞불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강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기습적으로 발표한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9일부터 한국과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14일간 지정 장소에 격리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제한하는 등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포함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이 이런 부당조치를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취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세계가 평가하는 과학적이고 투명한 방역체계를 통해 코로나19를 엄격하게 통제, 관리하고 있지만 일본은 불투명하고 소극적 방역조치로 국제사회의 불신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뒷북 대응으로 자국에서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가 정치적 꼼수를 부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던 베트남, 호주와 일본은 다르다"며 "일본은 방역이나 코로나 대응에 있어 한국과 비교가 되는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의 한국인 입국거부는 "비우호적이고, 비과학적"이라며 "일본의 조치가 시작되는 다음주 월요일 이전에 정부의 상응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BS뉴스 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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