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짜 백수오' 미리 알고 주식 처분...관련자 검찰 조사

강경지

tbs3@naver.com

2015-09-24 11:17

프린트
'가짜 백수오' 검찰 조사<사진=뉴스1>
'가짜 백수오' 검찰 조사<사진=뉴스1>
  • 【 앵커멘트 】
    '가짜 백수오' 파문에 앞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수십억원의 손실을 피한 투자자와 내부 정보를 전달한 내츄럴엔도텍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강경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은 가짜 백수오 제조사 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로부터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앞서 내부정보를 전달받고 보유 주식을 처분해 20억여원의 손실을 피한 A씨를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의 지인인 A씨는 소비자원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4월 21일 보유 주식 6만주를 대부분 처분했습니다.

    내츄럴엔도텍은 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의혹 제기 후 17거래일 가운데 13일 동안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8만6천600원에서 8천610원으로 10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A씨가 내츄럴엔도텍 대표로부터 내부 정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김재수 대표도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또 다른 지인 B씨에게도 회사 내부 사정을 알렸습니다.

    B씨는 보유 주식을 팔지는 않았지만 B씨로부터 소비자원 조사 사실을 전해들은 다른 투자자 2, 3명은 주식을 처분해 10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처벌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2, 3차 투자자도 처벌 대상해 포함한 시장질서교란행위 규제가 시행되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소비자원 발표 직전 주식을 대량 처분한 내츄럴엔도텍 영업본부장, 연구소장, 생산본부장 등에 대해서는 미공개정보이용 정황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이달 초 금융위원회를 통해 서울남부지검에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관련자 소환조사를 거쳐 불공정거래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tbs 뉴스 강경지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