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시승기> "경제성에 운전재미까지 잡았다"...현대차 '아이오닉'

노경민

bamboo8775@gmail.com

2016-01-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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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현대 아이오닉
  • 체감 온도 영하 20도의 혹한 속에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친환경차 '아이오닉'의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습니다.

    시승 코스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경기도 헤이리까지 이어진 편도 45km 구간입니다.

    시승 차량은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공인 연비 20.2km/ℓ 차량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에 하이브리드 전용 신형 카파 1.6GDi엔진,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 기어를 장착해 연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스마트키를 이용해 시동을 걸면 소음이 없어 계기판을 통해서야 시동이 걸린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저속으로 달릴 땐 전기모터만를 사용해 중립 상태로 시동을 끈 가솔린 차량처럼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반면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휘발유를 사용하며 거침없는 가속 성능을 보여줍니다.

    배터리를 차량 뒷좌석 아래에 설치해 무게 중심을 낮춘 덕분에 고속에서 안정적이었고 급커브길에서도 부드러운 코너링이 가능했습니다.

    관성 주행 안내는 주요 지점에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가속페달 해제 시점을 미리 알려줘 연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저속주행과 급가속, 정속주행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운전했을 때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전환되는 과정도 부드러웠습니다.

    주행 중 아쉬운 점은 노면 소음이 그대로 올라오고 차에 와 닿는 바람소리 역시 크게 들린다는 점입니다.

    시승 후 측정한 연비는 오히려 공인연비보다 높은 25km/ℓ.

    고속 정속 주행보다 오히려 시내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더욱 높은 연비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성을 이해하고 운전하지 않아도 공인연비와 비슷한 수준이 나올 것이라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편의장비도 잘 갖춰져 무선 휴대전화 충전시스템과 사각지대 경보장치, 차선이탈 경보장치, 앞좌석 통풍시트, 자동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파악해 속도를 조절해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장착됐습니다.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에 대한 인기가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현대차 아이오닉은 경제적이면서 새로운 운전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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