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 민현주 - 보수 양당, 대선 주자 확정...단일화 가능성은?

조주연

tbs3@naver.com

2017-04-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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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민현주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바른정당 민현주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 1 공장]
    보수 양당, 대선 주자 확정...단일화 가능성은?
    - 민현주 대변인 (바른정당, 유승민 캠프)

    김어준 : 첫 번째 인터뷰 시간입니다. 보수 양당, 보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19대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양측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캠프의 민현주 대변인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민현주 : 안녕하세요.

    김어준 : 홍준표 후보는 정확한 원인이 단일화가 아니라 돌아와서 다시 합치자 이 정도 수준으로 거론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시죠.

    민현주 : 네, 그렇게 말씀하시고 계시더라고요.

    김어준 : 이렇게는 안 되는 겁니까 바른정당 입장에서?

    민현주 : 그렇죠. 홍준표 후보가 지난번에 이야기한 걸 그대로 옮기면 자유한국당은 큰집 바른정당은 작은집이라고 했더라고요. 큰집 작은집이 흡수한다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분이 정치를 머릿수로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 저희는 무엇보다도 명분과 민심으로 하는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도 자유한국당에 남아있는 국회의원들과 지금 분들은 기득권만 지키려고 하고 있고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 시작하고 반성하면서 새출발하려고 하고 개혁을 하려는 바른정당 세력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분명히 구분해 주실거라고 믿고 있고요. 저희는 명분을 가지고 민심을 얻는 것이 바로 큰집이다. 그리고 과연 홍준표 후보가 주장하는 우파진영 통합이라는 게 통합를 통해서 대선승리를 목표로 한다는 오히려 홍준표 후보가 이번에는 친박 청산하고 자유당 해산하고 우파진영의 대통합을 위해서 백의종군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김어준 : 말씀은 잘 들었는데 홍준표 후보가 그렇게 할 리는 없을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 필요성을 역설을 처음부터 했었기 때문에 결국은 하지 않겠냐 하는 기대도 했긴 한데 홍준표 후ㅂ에 대해서는 비판를 많이 하세요.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정확한 의중 뜻이 뭔가요?

    민현주 : 처음에 저희가 유승민 후보 캠프 처음에 개소식 겸 기자들 간담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1월 달 인데요. 그때 유승민 후보가 처음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질문에 국민들께서 희망하신다면 거부할 명분이 없다라고 말한 거고요. 지금까지 그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 정당사에서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고요. 보수진영의 단일화의 대상이 누군가가 매우 중요한데요.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선거법도 아니고 돈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 문제 가지고 대법원 확정판결도 나기 전에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가 있는지 제 기억에 없습니다. 아마 있다면 이미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셨을 텐데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것은 없다는 얘기고요. 저는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서 할 말은 없는데 이런 전례가 없는 경우에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를 제대로 된 보수진영 후보라고 평가하실지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식하셔야 된다고 생각하고 바른정당에서도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후보단일화의 응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 뜻을 반역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후보단일화의 가장 중요한 전제를 한 세 가지만 짚어주시면요 간단하게.

    민현주 : 우선 국민적인 요구가 있어야 되고 그와 동시에 지금 대통령 탄핵이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부족하고 법률위반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이미 법률위반 혐의로 3심까지 가있는 분이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라는 것이 저희 당의 판단이고 국민들의 판단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저희는 자유한국당 후보와 단일화 관련해서 논의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어준 : 홍준표 후보가 대법원 판결이 한 달 내에 날 리도 없고. 그러면 홍준표 후보하고는 단일화 안 한다는 얘기잖아요?

    민현주 : 그렇죠. 앞서서 말씀드린 대로 이 부분이 해소되기 전까지 저희는 국민적 상식에서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에요.

    김어준 : 그런데 홍준표 후보 아닌 다른 후보를 정할 시간도 없고 그런 절차도 없는데 그러면 단일화 안 하는 거네요?

    민현주 : 앞으로 남은 시간이 있으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김어준 : 홍준표 후보가 스스로 사퇴하고 자유한국당은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유승민 후보가 저절로 보수진영 범보수의 단일후보가 되는 이것이 유일한 방법입니까?

    민현주 : 저절로라는 말씀은 드리기 어렵고요. 그다음에 자유한국당이 반성과 개혁을 통해서 어느 정도 대안을 마련한다면 그 대안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어렵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어준 : 사실상 안 하겠다는 말씀처럼 들리는데. 설명 좀 해 주세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먼저 손을 잡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사실은 많은 보도가 있어요. 실제는 어떻습니까?

    민현주 :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손잡는 것에 바람직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아마도 문재인 후보의 패권주의를 저지해야 된다는 이유가 가장 큰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을 해보면 누구 특정인 한 사람 떨어뜨리기 위해서 생각이나 가치나 이제까지 정당 활동으로든 지지기반이 다른 정당이 손을 그냥 잡는다. 그게 과연 옳은 길인가. 그렇다면 단순 선거연대에 불과하거든요. 선거연대 결과를 지난
    대선에서 보면 야당과 연대해서 단순히 선거연대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게 이미 확인이 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바른정당이 명분과 원칙 없이 특정인 한 사람의 패권을 저지한다는 생각 그렇게 해서 연대를 한다면 무난하게 문재인 후보 당선을 도와주는 거 아닌가란느 저희는 비판적인 입장에 있습니다.

    김어준 : 국민의당과 연대하거나 후보단일화에 응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있습니까?

    민현주 : 만일에 국민의당과 저희가 선거연대보다는 뛰어넘어서 어떤 진영의 가치를 공유한다면 생각을 같이 공유한다면 국민의당이 지금 바른정당하고 가장 대립각을 보이는 부분이 안보, 국방 부분이고요. 그리고 경제나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토론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김어준 :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이 사드배치에 찬성하면 그때 가면 연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됩니까?

    민현주 : 그런 차원에서는 저희가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김어준 : 김종인 전 대표,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이분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민현주 : 모였다 회동했다라는 언론보도는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이 분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는 어떤 행보를 펼지겠다는 말씀은 잘 안 나오고 있어서요. 일단 논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저나 저희 당 차원에서 잘 알고 있지 못해서 나라를 위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모이고 있다 그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어준 : 오늘은 여기까지하고요. 앞으로 자주 연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민현주 : 감사합니다.

    김어준 : 지금까지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캠프의 민현주 대변인이었고요. 이어서 자유한국당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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