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어준의 뉴스공장] (총선 D-13) 윤봉길 의사의 손녀 "독립운동 정신 보수의 가치로 만들 것"

문숙희

tbs3@naver.com

2020-04-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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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비례대표 1번. 나야, 나]
    ■ 진행 : 김어준
    ■ 대담 : 윤주경 후보 (미래한국당)

    ▶ 김어준 : 뉴스공장 총선 시리즈입니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1번을 만나고 있습니다. 각 정당 일정 때문에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오늘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 윤주경 후보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주경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방송 저희가 출연 요청을 여러 번 했는데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나오셨군요.

    ▷ 윤주경 : 그러게요.

    ▶ 김어준 : 아무래도 이제 출연 요청을 여기저기서 많이 받으셨을 텐데. 그렇죠?

    ▷ 윤주경 : 네.

    ▶ 김어준 : 마음을 여러 번 바꾸셨죠.

    ▷ 윤주경 : 마음을 여러 번 바꿨다는 게 무슨 말씀이시죠?

    ▶ 김어준 : 그러니까 여러 번 바꾸었다기보다는 정확히 말하면 출연을 망설이셨죠?

    ▷ 윤주경 : 네, 많이 망설였죠. 왜냐하면 공장장님이 무서워서. 머리카락이 너무 무서워서.

    ▶ 김어준 : 저희가 이 시리즈는 다 비슷한 정도로 부드럽게 합니다.

    ▷ 윤주경 : 네.

    ▶ 김어준 : 항상 소개할 때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그렇게 소개가 되고 이 타이틀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평생을 따라다닐 타이틀이니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저도 누구누구의 가족, 이런 말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부담도 되시죠, 당연히?

    ▷ 윤주경 : 당연히 부담이 되죠. 그리고 집에서 항상 하는 말이 할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오히려 이름을 빛내는 사람이 되라고 하는데 그것처럼 어려운 일이 없었기 때문에.

    ▶ 김어준 : 이 정도 거인인데 어떻게 넘어갑니까? 윤봉길 의사는 아마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계속 이름이 나올 분인데.

    ▷ 윤주경 : 네, 그렇지만 제가 그거에 못 미치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내가 한 일도 아닌데 그거에 대해서 어떤 대접을 받는 것이 합당한가 하는 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나는 또 나인데. 그래서 그런 것들도 많고 해서 많이 숨고 싶었고 그랬었죠.

    ▶ 김어준 : 이건 꼭 이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너무 누구도 뛰어넘을 수 없는 압도적인 결과를 아버지나 할아버지 때에서 남기고 가면 대대손손 그 이름을. 그걸 뛰어넘기 전에는, 그걸 어떻게 뛰어넘어요, 그런데?

    ▷ 윤주경 : 못 넘어요.

    ▶ 김어준 : 그래서 독립기념관 관장도 하셨고.

    ▷ 윤주경 : 네.

    ▶ 김어준 : 우선 이것부터 여쭤봐야 되겠습니다. 독립기념관 관장이시다가 이제 정치를 해 봐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뭘까요?

    ▷ 윤주경 : 정치를 해 봐야겠다, 그런 건 저는 독립기념관장 시절에 보면 정말 우리 독립운동을 좀 올바로 알리고 또 공감하는데 할 수 있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정치적인 지원과 배려가 더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은 많이 했었는데 그렇다고 내가 정치에 뛰어들겠다는 생각은 안 했었어요. 그리고 기념관장 물러나서 그래도 이 경험은 정말 소중한 경험인데 이걸 살리는 게 뭘까? 이렇게 고민하는데 영입 제의가 왔고, 그렇다면 못다 한 일을 한번 해 보자,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 김어준 : 이것도 전문 분야라면 전문 분야인데 전문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이 비례를 통해서 영입되는 것이죠. 그런데 민주당 쪽에서도 영입 제안이 갔을 것 같은데 안 왔나요?

    ▷ 윤주경 : 전혀 없었습니다.

    ▶ 김어준 : 아, 그래요?

    ▷ 윤주경 :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 김어준 : 만약에 내가 경험을 살리고 그리고 독립기념관장으로서 못다 한 일을 하려면 당연히 정치권에서 제안이 있어야 되는데 민주당 쪽은 제안이 없었고, 그리고 미래통합당 쪽에서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둘 중에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 윤주경 : 네.

    ▶ 김어준 : 왜냐하면 그 대목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받으실 것 같아서. 그렇죠?

    ▷ 윤주경 : 안 하고 거의 처음으로 하시는 것 같은데요?

    ▶ 김어준 : 그래요? 저는 당연히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왜냐하면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그 후손들이 민주당 쪽에, 다는 아니라 하더라도. 의원이 되신 분들도 많고.

    ▷ 윤주경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민주당 쪽의 영입 혹은 미래통합당 쪽의 영입 양쪽 모두 있었을 텐데 선택하지 않으셨을까. 그게 아니었다는 거죠?

    ▷ 윤주경 : 그런데 민주당 쪽에 계신 의원들이 저한테 그런 말씀을 안 하신 이유 중 가장 큰 건 그거였을 것 같아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에 그 어려운 길을 좀 피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에서 영입 제안을 안 하신 게 아닌가, 그냥 그런 짐작은 해 봅니다.

    ▶ 김어준 : 그건 모르겠어요, 저도. 어쩌면 이미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의 후손들이 실제 현역에 있으니 그분들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영입 제안이 없었다는 게 팩트죠.

    ▷ 윤주경 : 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가 독립운동은 아무래도 진보정당에 가깝고 보수정당 쪽에서는 예를 들면 한국전쟁 때의 성과를 더 높이 평가하는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여기에 갈등은 없으셨어요?

    ▷ 윤주경 : 그런 갈등은 없었고요. 사실 독립운동이라는 게 정말 독립운동 시기에 좌우가 없었잖아요.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간 거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윤주경 : 그리고 지금 현재도 정말 독립운동의 역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라는 것은 어느 한쪽이 더 하고 있다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지만 그것도 야당과 여당, 진보와 보수가 없이 추구해야 될 마땅한 가치인 것이죠.

    ▶ 김어준 : 모두가 추구해야 되는 것이죠. 맞습니다.

    ▷ 윤주경 : 그렇죠. 그래서 미래한국당에서 그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것을 밝히는 것도 그것도 하나의 좋은 일이죠.

    ▶ 김어준 : 만약에 보수정당에서 그동안 그런 일을 잘 안 했다면 내가 들어가서 하게 만들겠다, 이런 생각이신가요?

    ▷ 윤주경 : 그런데 보수정당이 안 한 것도 아니고 하던 일을 더 잘하겠다는 거죠.

    ▶ 김어준 : 잘 못하긴 했습니다. 과거는 없앨 수 없으니까.

    ▷ 윤주경 : 그런데 친일청산법 같은 것에서도 물론 지금의 여당이 앞장서서 했지만 거기서 한일 병탄으로 인해서 얻어진 재산에 대해서 환수한다는 그 조항 때문에 항상 패소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김을동 의원이 일제강점기에 취득된 것에 대해서 문구를 바꿈으로써 요즘은 굉장히 많은 승소를 하죠. 그런 면에서는 여야가 없이 하나가 돼서 친일 청산에도 같이 기여를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랬으면 좋겠고. 후보님이 1번이니까 당연히 당선되실 테니까 후보님이 거기에 기여해 주시기를 기대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계속 이런 이야기를 들으실 수밖에 없긴 합니다, 계속해서. 왜냐하면 한 가지만 예를 들면 6.25 전쟁 때 기여를 더 높이 평가한다는 말에 대한 사례를 들면 백선엽 장관 같은 경우에 6.25 한국전쟁 때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그 전에 독립군을 잡던 간도특설대 출신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갈등이 생기는 거죠.

    ▷ 윤주경 : 그렇죠. 그게 영원한 진짜 우리 역사의 비극인 거죠. 친일은 친일이고, 항일은 항일이어야 되고, 보수는 보수고, 진보는 진보여야 되는데 그것이 이상하게 엮여서 친일과 보수, 항일과 진보, 이렇게 양분되는 그런 것이 참 슬픈 현실이죠. 보수만큼 민족주의를 추구한 하나의 흐름이 있었는데.

    ▶ 김어준 : 원래 세계적으로 그런 거죠.

    ▷ 윤주경 : 그렇죠. 우리도 사실은 그랬었죠. 임시정부에 계신 분들도 보수적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었고 그래서 그것을 이분법으로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말 누구나 다 독립운동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면 서로가 그 안에서 화해하고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 김어준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쉽지는 않은 목표인 것 같습니다.

    ▷ 윤주경 :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이 좀 더 멋진 대한민국이 되려면 반드시 그것을 만들어 내야 되는 것이고, 공장장님과 저도 같이 그 일을 해 간다면 좀 더 빠른 시일 안에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어준 : 저는 국회의원이 아니라서 쉽지 않고요. 들어가셔서 그 대목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보수정당의 균형을 잡아 주시는 역할을. 왜냐하면 이건 풀리지 않는 거거든요. 분명히 독립군을 때려잡던 역사적 팩트가 있기 때문에 그분이 나중에 한국전쟁에 기여했다 하더라도 그게 가려질 수 없는데, 방점이 달라져서.

    ▷ 윤주경 : 그러니까 그 어느 것이든 변명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잘못 있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그것이 어떤 얽혀진 실타래를 푸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김어준 : 독립군 때려잡던 역사를 인정해 버리면 백선엽 장군의 성과가 감춰지니까 어쩔 수 없이 감추게 되죠, 한쪽을.

    ▷ 윤주경 : 그분도 꼭 감추려고 하실까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우리가 기억을 해야죠.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라고 하는데 있는 그대로를 우리가 기억해야 되는 것이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 질문은 끊임없이 받으실 것 같아서 제가 해야 되는 질문 같아서 드렸고. 다른 비례 후보들도 만나 보셨습니까?

    ▷ 윤주경 : 그렇죠. 공천장인가요? 받을 때 39명이 다 왔었습니다.

    ▶ 김어준 : 같이 모아 놓고 교육도 하고.

    ▷ 윤주경 : 그렇죠.

    ▶ 김어준 : 그리고 이전에 생각하시던 것과 실제 그렇게 후보로 확정되고 나니까 좀 다르죠?

    ▷ 윤주경 : 그렇죠.

    ▶ 김어준 : 많은 게. 이런 데 나와야 되고, 나가기 싫어도.

    ▷ 윤주경 : 나와야 되고 진짜 어깨도 무겁고요. 이게 저희 39명 공천됐다는데 그중에 진짜 목표한 대로 다 되면 그래도 괜찮을 텐데 그게 안 됐을 경우에 나는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그런 부담감도 굉잫이 크죠.

    ▶ 김어준 : 1번은 상징적이라 누구든 1번이 되면 항상 모시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 갑자기 미래통합당을 대변하는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과거에 미래통합당이 마음에 안 드는 점도 분명히 있으셨을 텐데. 그런데 이제 정당인이 되는 거니까 입장이 좀 달라질 수밖에 없고. 갈등도 좀 있으시죠?

    ▷ 윤주경 : 아직까지는 제가 좀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저는 제가 해야 될 일, 제가 해야만 되는 일 이외에는 별로 생각을 안 해서.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 나와서 미래한국당 소속이시니까 미래한국당의 비례 후보 중에 이분은 꼭 소개하고 싶다는 분 있으십니까? 이렇게 좋은 후보들이 많이 있다.

    ▷ 윤주경 : 윤창현 후보님도 계시고, 조태용 후보님도 계시고, 또 조수진 후보님 같은 경우에 정말 우리 당의 입장을 정확하게 저보다 좀 더 세련된 언어로 국민들께 전달하실 것 같고요. 그리고 직능단체에 계시고 그리고 항상 애완견과 다니는, 애완견이라기보다 안내견이죠. 김예지 후보님.

    ▶ 김어준 : 그렇군요. 여러 분야의 분들이 계시고, 경제학 교수도 말씀하시고, 지금 외교부 차관이었던 분도 언급하셨고 여러 분 언급하셨으니까. 그 후보들을 대부분 알고 계시네요.

    ▷ 윤주경 : 처음 뵌 거죠, 저는. 이번에 처음 뵈었는데 그분들이 워낙 TV에 많이 나오셨던 분들이라서 그냥 원래 알고 있던 것처럼 제가 착각을 하더라고요.

    ▶ 김어준 : 이전에 만난 적이 혹시 내가 있었나? 본인이 국회에 입성하시는 건 이제 기정사실이니까 국회의원이 되실 텐데 그러면 방금 이런저런 일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제일 먼저 하고, 한 두세 가지 목표를 말씀해 주시면?

    ▷ 윤주경 : 저는 다른 의원님 되실 분처럼 빠른 시일 내에 뭔가 성과를 낼 거라는 생각은 안 하고 고요. 저는 독립기념관장 시절에 정말 우리 독립운동을 소중하게 여기고 일본의 역사 왜곡에 분노하면서도 정작 독립운동 연구 기반은 너무 취약하더라고요. 독립운동가 인명사전을 만들면서 보니까 독립운동사를 전공한 학자가 50명도 안 돼요. 이런 현실을 좀 개선할 수 있는 정말 독립운동 연구의 탄탄한 기반을 만드는 그런 작업을 하고 싶고요. 늘 하는 말은 정말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부족한 면이 무엇인지를 보고 그것을 채워 나가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독립운동가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문재인 정부가 지금 가장 많이 하는 편 아닙니까? 그건 사실이죠.

    ▷ 윤주경 : 그렇죠. 잘하시죠. 그렇다고 해서 전 정부가 못했던 것도 아니고.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정말 예우가 부족했었죠. 그런데 제가 대학 갈 무렵에는 대학등록금까지 다 해 주는 그런, 그러니까 국가가 부를 축적할수록 그것에 대한 예우가 더 좋아진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정말 G20이니 선진국이라고 그러는데 과연 선진국 수준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근혜 정부도 그렇게 못한 건 아니었다.

    ▷ 윤주경 : 어느 정부든지 다 최고의 예우를 갖추려고 노력을 했었죠. 정부의 재정이 허락하는 한에서.

    ▶ 김어준 : 그러면 아마 다른 방송에 가면 그 뒤에 위안부 합의를 물을 거예요. 그러니까 답변을 준비하시고.

    ▷ 윤주경 : 네, 그렇죠. 저는 국회에서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물으시더라고요. 위안부 소녀상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래서 그건 저는 치우면 안 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고요.

    ▶ 김어준 : 소녀상은 치우면 안 되는 것이고.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윤주경 : 저는 항상 생각하는 건 우리가 과연 그렇다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서 우리 내부에서는 얼마나 잘해 드렸는지. 저는 우리 내부에서 먼저 더 예우를 갖추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 김어준 : 맞습니다. 그것도 그거고.

    ▷ 윤주경 : 그들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 되는 것이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죠. 있었던 일을 없었다고 하는 그것부터 바로 잡으면서.

    ▶ 김어준 :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 잘못된 것 아닌가요?

    ▷ 윤주경 : 잘못된 것인데 사실은 그 합의문을 살펴보면 또 다른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번 정부에서도 그 합의문에 대해서 아마 한번 살펴봤던 기회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제 정당에 소속된 1번이시니까 마음대로 못 하시는 말도 있으실 거고. 그렇죠?

    ▷ 윤주경 : 네.

    ▶ 김어준 : 새겨서 들으실 분들은 들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총선에 관해서 미래한국당을 지지해 달라고 한마디 말씀해 주신다면요?

    ▷ 윤주경 : 미래한국당은 일단은 저를 통해서 독립운동 정신으로 정말 그것을 잘 올바르게 계승해서 멋진 대한민국을 열어 가겠다는 약속을 국민들 앞에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아침 시 하나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도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줄기를 곧게 세우고 피었나니.” 이런 시가 있는데요. 미래한국당, 많이 흔들리고 그 흔들림으로 해서 국민들께 또 실망을 드린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제는 줄기를 곧게 세우고 꽃을 피우려고 합니다. 많이 관심 갖고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1번 윤주경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주경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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