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반복되는 학교 성교육 논란…세계 각국 해결 방법은?

손정인 기자

juliesohn81@tbs.seoul.kr

2020-08-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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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여성가족부가 일부 초등학교에 배표한 성교육 책이 너무 노골적이라는 지적에 결국 도서들을 회수하기로 결정했죠.

    학교에서의 성교육 논란이 종종 일곤 하는데, 해외에서는 이 난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손정인 기자가 오늘의 <ON 세계>에서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 시각 국제뉴스 <ON 세계> 입니다.

    어린이 성교육에 대한 부담이 큰 우리나라와 달리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체계적인 성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성교육이 가장 발달한 나라, 스웨덴.

    세계 최초로 모든 아동에게 성교육을 의무화했습니다.

    눈높이 맞춤교육과 윤리관 교육을 병행해 왜곡된 성 의식을 가진 학생은 극소수라고 합니다.

    미국 역시 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유치원생부터 성교육을 진행해 아이들의 올바른 성 지식 습득을 돕고 있죠.

    독일은 1970년부터 성교육을 정규교육과정에 편입.

    1992년부터는 의무교육으로 강화했는데요.

    아이들의 자유로운 발표수업과 더불어 산부인과, 비뇨기과 의사들이 직접 나서 아이들의 교육을 돕기도 합니다.

    반면, 성교육에 다소 소극적인 아시아 국가 인도.

    2014년에는 성교육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보건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 인서트 】찬드라 벤카트라만 / WHO 청소년 성생식보건 연구원
    "슬픈 현실은 인도도 변하고 세계도 크게 변하고 있지만 성교육은 매우 적게 변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각국의 소년과 소녀들은 성에 관해 친구, 책, 잡지, 영화, 특히 인터넷에서 많이 배우고 있죠. 그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 또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사회 개발적으로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배우고 있는 거죠.“

    끔찍한 성폭행 사건들로 종종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인도에도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성교육 프로그램 1위의 영예를 안은 건데요.

    역할극, 게임 등을 활용한 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성관념 확립을 돕고 있습니다.

    【 인서트 】찬드라 벤카트라만 / WHO 청소년 성생식보건 연구원
    "성교육은 성에 대한 정보를 준다는 개념보다 더 나아간 겁니다. 건강하고 또 행복한 성과 관련된 생산적인 삶을 위해 청소년들을 준비시키는 거죠. 우리는 종종 성에 관해 부정적인 부분만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모두에게 그것이 기쁨과 행복의 원천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성에 대한 '앞담화'가 더욱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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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선 공화당 전당대회가 한창이죠.

    지난 26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의 역할을 재확인했고요.

    하루 전엔 부인 멜라니아의 찬조 연설도 있었죠.

    이민자와 여성층 감성을 자극한 연설.

    2016년 전당대회 당시는 미셸 오바마 연설을 표절해 '재앙'이라는 악평을 받았죠.

    이번에는 '표절 연설문'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전당대회 첫째 날 특유의 말투로 근거 없는 자신감 '근자감'을 드러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

    CNN은 대통령의 연설 중 많은 부분이 잘못됐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방송사들은 생중계를 기자 연결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흑인 총격 사건과 초대형 태풍 로라로 가뜩이나 힘이 빠진 공화당 전당대회.

    대미를 장식할 트럼프 대통령의 수락 연설이 판세를 바꿀지 아니면 굳힐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ON세계> 손정인입니다.

    #성교육 #스웨덴 #인도 #공화당_전당대회 #멜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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