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역사 왜곡' 시도 일본 우익의 전쟁터는 다름 아닌 미국

최형주 기자

hjchoi20@tbs.seoul.kr

2021-03-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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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망언에 대해 국제사회와 일본 시민단체‧학계까지 나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친일 미국인사를 통한 일본 우익의 역사 왜곡 행보를 영화를 통해 이미 지적한 사람이 있습니다.

    영화 ‘주전장’ 감독 미키 데자키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최형주 기자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기자 】
    【 인서트 】켄트 길버트 / 친일 미국 변호사 (영화 '주전장')
    "그들은 성 노예가 아닙니다. 매춘부였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망언과 똑같은 발언을 하는 미국 변호사.

    일본 우익의 역사 왜곡 시도를 파헤치는 영화 '주전장'에는 미국에서 선전 활동을 벌이는 '원조 램지어'들이 등장합니다.

    '주전장' 미키 데자키 감독은 이들이 일본 우익을 대변하며 돈과 명성을 얻는다고 꼬집습니다.

    【 INT 】미키 데자키/ 영화 '주전장' 감독
    "켄트 길버트의 경우 책들(혐한 서적)을 출판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그는 유명인이죠. 텍사스 대디 (유튜버)의 경우 그냥 무명인이었습니다. 갑자기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이 사람도 책을 발간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 우익은 이들이 가진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으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 INT 】미키 데자키/ 영화 '주전장' 감독
    "(일본 우익의 관점에서) 램지어 교수는 권위가 있는 백인 남성에다가 하버드대 교수입니다. 일본 우익은 램지어를 이용해서 신빙성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누가 하버드대 교수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할까요."

    미국의 시각을 바꾼다면 세계의 시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본 우익.

    영화 속 일본 극우 인사가 '위안부' 문제의 '주전장', 그러니까 주요 전쟁터가 한국도 일본도 아닌 미국이라고 말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데자키 감독은 일본 우익이 '제2의 램지어'를 항상 찾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최근 하버드대에서 상영된 '주전장'을 보고 학생들이 보인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 INT 】미키 데자키 감독/ 영화 '주전장'
    "일본 우익세력이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 램지어의 주장이 무기가 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학생들이) 생각한 것 같습니다."

    데자키 감독은 일본에는 아직도 '위안부' 문제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위안부' 문제를 보편적인 여성 인권 문제로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TBS 최형주입니다.

    #미키데자키 #위안부 #램지어 #역사왜곡 #주전장 #일본우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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