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제 없는 치매안심마을…카페·미용실도 이용한다

[앵커]

치매환자를 돌보는 요양시설에선 환자들의 행동이 제한되기 마련이죠.

건물 밖을 나가기 쉽지 않을뿐더러 햇빛을 보고 바람을 쐬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한데요.

안전하게 외식도 하고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매안심마을이 생깁니다.

[기자]

오늘(1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치매로 진료를 받은 노인 인구가 4년 전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노인인구와 치매환자가 늘어나지만 이들을 위한 요양 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울의 한 요양시설은 대기자수가 900명에 달합니다.

용산구는 치매환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치매 전담 노인 요양시설을 짓겠다고 나섰습니다.

경기도 양주에 있는 옛 구민휴양소 부지에 치매안심마을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기존 치매안심마을처럼 보호시설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치매환자들의 행동반경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합니다.

<김연식 / 용산구 행복드림담당관>
"(치매환자를 위한 대부분의 시설이) 현관문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구조거든요.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인 분들도 분명히 감성이 있고 과거와의 기억(이 있기에) 얼마든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출발했고요."

한 방에 4~5명이 각각 침대 위에서만 생활하는 대신 마을 안에 있는 식당에서 외식도 하고 미용실, 수영장 등도 이용합니다.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100여명의 관리 직원도 24시간 함께 생활합니다.

용산구는 현재 계획으로 총 120명이 거주할 수 있는데,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규모를 더 확대하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치매안심마을은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1년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tbs 류밀희입니다.

류밀희 기자 (graven56@tb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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