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s-참여연대 공동기획> ②지역상권 유린하는 유통공룡들의 횡포..상생요원

【 앵커멘트 】
tbs-참여연대 연속기획. '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오늘은 최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사태로 계기로 이른바 '유통공룡들'의 비정상적인 시장잠식행태를 짚어보겠습니다.

김선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초등학교때 학교앞 문방구는 학용품은 물론 친구들과 어울려 오락도 하고, 과자도 사 먹는 추억의 장소였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 18년째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문 씹니다.

【 INT 】이종문(58)/경기 부천 원미
("사장님 요즘 장사 잘 되세요?)
"모든 자영업자가 힘든데 저희 문구점도 장사가 매우 힘듭니다. 고객이 어린이 학생인데, 거의 없는 상탭니다"

대형마트가 출연한 이후 지역 문구점은 고사위기에 빠졌고 갈 수록 사정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2년과 2013년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문구용품에서 올린 매출액만 2500억원.

비슷한 시기 전국학용문구협동조합에 소속된 만4천여 소매문구점의 절반이 넘는 8700곳의 한해 평균 순이익은 고작 72만원에 그쳤습니다.

【 INT 】이성원/전국문구점살리기협회 사무국
"저희가 2년전에 대형마트 3사를 대상으로 문구소매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신청을 했는데요. 2년이 지나도록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철저하게 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

상황이 이런데도 롯데마트는 최근 초등학생용 문구용품 일부 판매를 제한해 달라는 영세업체들의 요구를 전면 거부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자정차원에서 재벌기업 최초로 상생협약까지 체결했지만 여전히 지위를 남용하는 불공정사례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같은 해 복합쇼핑몰 동부산점 조기 개장을 위해 불법적인 로비활동을 벌인 게 드러나는등 사회적 비난이 일었는데, 최근에는 호텔에 근무하는 청년이 매일 계약서를 쓰고 일한 게 밝혀져 노예계약 논란도 빚어졌습니다.

참여연대와 중소상공인연합회등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0일 롯데호텔 앞에 모여 공동성명형태의 기자회견을 할 계획입니다.

고사에 빠진 업종별 대표들이 모여 대기업과 재벌의 횡포를 막아낼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재벌과 대기업 앞에만 서면 작아지곤 했던 정부의 의지가 이번 롯데사태를 계기로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tbs뉴스 김선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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