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신종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정체…"이달 말 정점 가능성"

이예진

tbs3@naver.com

2020-02-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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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확진 환자의 증가세가 주춤해져 이달 말 신종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0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171명,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62명, 사망자는 97명이 각각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지난 4일간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 수는 안정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신종코로나 통제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줄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9일) 444명이었습니다.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래 4일 731명, 5일 707명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이달 말 정점을 찍은 뒤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감염병 전문가인 이안 립킨 컬럼비아대 교수는 "봄이 오면 신종코로나 감염률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온이 상승하는 2월 말이면 확산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번 주에 중국 춘제 연휴가 끝나고 사람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감염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애덤 쿠차스키는 블룸버그통신에 "신종코로나 확산의 정점은 이달 중순이나 말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정점기에 우한 천100만 명 인구의 5%는 신종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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