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완치율 한국 2%, 다른 국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이유는?

Hyeryeon Chung

tbsefmnews@gmail.com

2020-03-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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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한국의 대규모 검사 역량과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 등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에 외신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코로나19 완치율은 약 2%(1.7%)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습니다.

    한국이 방역 대책에는 적극적인 반면 격리해제와 완치 판정에는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혜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각국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완치율입니다.

    중국 67%, 싱가포르 70%, 이란 21%, 한국 2%.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한국의 코로나19 완치율은 턱없이 낮은 수치입니다.

    검사량은 많은데 완치 판정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 INT 】 벤 카울링 교수 / 홍콩대 감염병학
    다른 나라에 비해서 한국은 엄격한 완치 판정 기준을 적용해왔습니다. 이는 환자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와도 관련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하루에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반면 이들이 완치되기까지는 2주일 이상 걸립니다.

    【 INT 】 벤 카울링 교수 / 홍콩대 감염병학
    중국을 통해 알게 된 것은 평균 코로나19 회복기간이 한달 정도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확진 사례가 급증한 것은 아직 한 달이 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 많은 완치자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느슨한 완치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INT 】 벤 카울링 교수 / 홍콩대 감염병학
    한국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완벽히 완치될 때까지 시간을 갖고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완치 판정을 내리고 있는 반면 다른 나라들은 판정 능력이 부족하거나 완벽히 완치되기 전에 퇴원시키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이후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정확한 검사와 느슨한 관리가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완치 판정과 퇴원 기준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TBS뉴스 정혜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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