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커피 찌꺼기, 더는 '소각장 쓰레기'가 아니다!

김하은 기자

hani@tbs.seoul.kr

2022-03-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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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찌꺼기 <사진=뉴시스>]  

    쓰레기 소각장이나 매립장으로 직행하던 커피 찌꺼기. 이제는 '순환 자원'으로 분류되어 적극적으로 재활용됩니다. 환경부는 커피 찌꺼기의 순환 자원 인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15일부터 행정 예고했습니다.

    '순환 자원 인정 제도'는 유해성이 적고 자원 활용 가치가 높은 물질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연간 생산 실적만 확인하고 폐기물 규제에서 제외하는 제도입니다.

    커피 찌꺼기는 퇴비, 건축 자재, 플라스틱 제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폐기물 관리법상 규제에 가로막혀 적극적인 재활용이 어려웠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일반적으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소각, 매립 처리됐고 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업체만이 이를 재활용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1톤을 소각하면 338kg의 탄소가 배출됩니다. 2019년 국내 커피 찌꺼기 발생량이 14만 9,038톤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한 해 커피 찌거기로 인한 탄소 배출량만 약 5,037만 톤에 달하는 겁니다.

    앞으로 커피 찌꺼기가 폐기물에서 제외되고 순환 자원으로 인정되면, 재활용 허가‧신고 없이도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폐기물 수집‧운반 전용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도 운반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커피 전문점이 대다수인 점을 고려해, 가맹본부가 점주를 대신해 순환 자원 인정 신청서를 일괄 제출하도록 하고, 인정 절차도 대폭 축소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순환 자원 인정 절차 및 방법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15일부터 20일간 행정 예고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민참여입법 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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