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 급증…스트레스 관리도 비상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8-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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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2023년) 여름 지속되는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0일 경기도 안성이 38.9도까지 올라 올여름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 강남도 37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김명숙 / 서울 마포구
    "요새는 12시, 10시부터도 덥더라고요. 얼마나 덥다고 그럴까. 숨 막힐 정도로 길거리 걸어가도 더워요. 가만히 있으면 덜 더운데, 움직이면 더워요."

    【 인터뷰 】홍명희·윤정환 / 서울 서대문구
    "너무 더운 거야. 막 쪄요. 그래서 차를, 버스를 다 탔어요. 걸어가려다가. 혹시 나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시간에 걸어가다가는 (쓰러질 수도 있겠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어지러움과 두통 등을 호소하는 온열질환자는 지난주에만 3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30일 기준 13명으로 같은 기간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정신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름철 동아시아지역 열스트레스 지수 현황 및 전망 <출처=기상청>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현재 9일 미만인 여름철 열 스트레스 발생일은 90일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폭염 강도도 점점 증가하면서 열 스트레스 지속 시간도 현재 3~4일에서 최대 80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 ☎ 인터뷰 】 백종우 교수 /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밤에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게 있고 두 번째로는 낮에 운동이나 활동이 감소하게 되고요. 폭염 자체가 또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역시 또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선선한 시간대 적절한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적절한 온도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깊은 수면에 방해가 되는 지나친 낮잠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TBS 곽자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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